미국의 진보적 사회 변혁 운동인 ‘우오크’(Woke)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4명은 “과한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USA투데이와 시장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각 정당별(민주 311명, 공화 290명, 무소속 312명) 표본을 추출해 우오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수(56%)는 우오크 운동을 “사회적 부당함에 대한 고발”로 인식했으며, 39%는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이며, 타인의 말을 규제한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우오크라는 용어에 대해, 대다수 민주당원(78%)은 우오크에 대해 우호적인 반면, 공화당원의 과반수(5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소속 유권자의 51%는 우오크가 “사회적 부당함에 대한 고발”이라고 답했으며, 45%는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평가했다.
이 용어의 의미에 대해 묻자, 전체 응답자의 40%는 우오크를 “모욕”(insult)으로 간주했고, 32%는 “칭찬”(compliment)이라고 응답했다. 공화당원은 10명 중 6명(60%)이 모욕이라고 답했으며, 민주당원은 5명 미만(46%)이 이 용어를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아칸소주에 있는 그레이스바이블신학교 학장인 오웬 스트라찬(Owne Strachan) 교수는 그의 저서 ‘기독교와 우오크: 어떻게 사회 정의 운동이 복음을 가로채고 있는가, 이를 멈출 방법’에서 우오크 운동이 기독교인과 백인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스트라찬은 그의 책에서 “이 용어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때, 세상의 진정한 본질에 대해 ‘깨어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구체적인 용어로 이것은 우리 사회 질서의 포괄적 불평등을 바라보며, 인종적 특권에서 비롯된 사회의 권력 구조를 강조하려는 투쟁”이라며 ”지식적 측면에서, 우오크성(wokeness)은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을 채택할 때 생겨난다”고 했다.
그는 우오크 이념이 “(흑인) 조상들에게 지은 죄에 대해 백인들의 정확한 배상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수용하는 교회 목회자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스트라찬은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목회자의) 제명이 필요할 정도로 우오크의 주된 문제는, 사실상 체계적으로 검토하면 반복음적(antil-Gospel)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진리의 일관성을 손상시키며, 인류에 대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백인들이 근본적으로 유색인종을 억업한다는 말은 성경적 진리가 아니다. 이런 말은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 백인들에게 해롭고 부당하며, 교회의 일치를 침해하고 손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미식축구(NFL) 선수이자, 복음주의 기독교 작가인 벤저민 왓슨(Benjamin Watson)은 2022년 8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오크는 개인이든 기관이든, 의도적이든 순수하든, 백인 미국인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력에 대한 인식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2015년 미국의 인종 문제를 분석한 ‘우리의 피부 아래: 인종에 대한 실제화. 우리를 분열시키는 두려움과 좌절 극복하기’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우오크라는 용어가 1938년 노래 ‘스코츠보로 보이즈’(Scottsboro Boys)에서 유래됐지만, 2014년 ‘블랙리브스매터’(BLM) 운동과 결합되어 “공공 공간의 최전선과 중심에 두었고, 인종에 대한 국가적 청산을 촉발시켰다”고 했다.
왓슨은 “여전히 흑인 반대의 잔재가 미국 사회의 근간에 남아 있어 오늘날 우오크는 계속 필요하다. 하지만 이 용어가 남용과 재정의가 선택적 무기인 문화 전쟁의 일부가 되었다”라며 “더 큰 권력 중개인이 추모비를 망치로 때려, 그 파편을 던지는 것은 위협적이고 잔인한 거래다. 이는 권한을 주고 세운 지역사회에 대한 파괴적 무기”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