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가 오는 2024년 9월 22~28일 '함께 듣고 모이고 행동할 기회'를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 목사)가 첫 정기 소식지를 발간하고 준비 상황을 알렸다.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이자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인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인사말에서 "제4차 로잔대회는 세계 복음화를 위해 아시아 교회와 한국 교회가 공동으로 섬기는 축복의 자리"라며 "소식지를 통해 세계 교회의 다양한 선교 이슈들과 2024년 제4차 로잔대회 준비 소식이 나누어지며, 우리 모두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이어 "한국 교회의 기도가 모아져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로잔대회를 통해 세계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달라. 세계 교회가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헌신하는 역사적인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기성 목사 "영적 부흥, 세계에 흘러가길"

한국 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2022년 12월 교회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이제는 '물 떠온 하인'의 심정으로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섬기고 있다"고 했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가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적 부흥을 경험하고 이 부흥을 세계 교회에 흘려보내길 기도한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한국 교회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님들께서도 중보기도와 응원으로 대회를 섬기는 한국준비위원회와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앞으로의 준비 과정과 2024년 제4차 로잔대회를 통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회복시키시고 세계 선교의 완성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대회 준비에 박차

이들은 소식지에서 로잔 운동에 대해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존 스토트 목사가 주축이 되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대회가 시초가 되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면서 운동으로 확장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로잔운동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는 문장으로 축약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것을 핵심 사역 방향으로 삼고 있다. 1974년(스위스 로잔), 1989년(필리핀 마닐라), 2010년(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이어 2024년(한국, 송도)에 50주년 기념 제4차 대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목회자 컨퍼런스
▲지난해 개최된 한국로잔위원회 목회자 컨퍼런스. ⓒ한국로잔위원회

지난해부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 한국로잔위원회는 지난해 5월과 9월 각각 대구경북(대구동신교회), 부산울산경산(수영로교회)에서 목회자 컨퍼런스를, 10월에는 필그림하우스에서 '뉴노멀 시대와 한국 교회'를 주제로 로잔 목회자 모임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한국 전문인 로잔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여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의미와 활동 분야 나눔과 교제를 진행했다. 로잔운동의 정신에 동의하는 기독법률가회, 평신도연합운동, 좋은교사운동, PAUA 교육협력재단,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기독의료계 등의 소개와 사역 나눔을 통해 한국 사회를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했다.

10월 22일에는 유기성 목사를 준비위원장으로, 이대행 선교사(엠브릿지)를 총괄기획본부장으로 하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출범식을, 12월 22일에는 준비위 본부팀 1차 리트릿을 진행했다. 올해 1월 24일에는 온누리교회 두란노홀에서 한국로잔위원회 총회가 열려 예배와 사역 보고, 계획 나눔, 결산 보고, 예산 승인, 위원회별 활동 보고 등이 이뤄졌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는 효과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서울시 용산구에 총괄본부 사무실을 구축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으며, 네트워크 사역을 촉진하는 판교 사무실, 송도본부, 사이버사무실 등을 구축했다.

로잔 운동의 중요한 기여 중 하나가 다양한 영역의 문서인 점에서, 저널컬렉션팀도 구성했다. 이들은 "1~3차 대회의 선언문을 비롯해 수백 개의 이슈그룹 내의 보고서(LOP), 로잔글로벌분석(LGA) 등은 복음주의 성경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 복음화의 전략적 참여와 열매 등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로잔신학, 역사, 인물, 선교적 함의들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한국 교회 내 선교적 접촉점이 더욱 성숙하고, 복음주의 선교를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기독교 정기간행물, 신문, 방송 등이 참여하는 저널컬렉션팀을 구성했다. 대회 준비 기간과 대회 중에 축적될 로잔운동 관련 문서들은 한국 교회의 선교적 방향을 위한 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차 로잔대회 참가자 추천작업 시작

한편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 추천 작업이 시작됐다.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로부터 4월 15일까지 추천받은 지원자는 5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고 대회 참가자선정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종 참가하게 된다.

준비위는 "대회 참가자는 5,000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5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참가자는 여성 40%, 다음세대 25%, 사역자가 아닌 성도 40%의 비율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