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캔터키주에 위치한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학생들의 예배와 기도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부흥의 불이 붙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애즈버리대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이상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오전에도 이 학생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휴즈 강당에 모였고, 자크 미어크리브스 목사는 ‘행동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로마서 12장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1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100명의 학생들은 모든 예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찬양을 이어갔다. 그들은 강단에 올라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했다.
4학년 재학생인 알렉산드라 프레스타는 캠퍼스 신문 ‘콜리지언’과의 인터뷰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강당을 떠났으나, 다시 돌아가라는 음성을 들었다. 예배는 멈추지 않았고, 강당은 예배와 간증, 기도, 찬양이 뒤섞였다”고 했다.
그는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 학생은 강당 바닥에서 잠을 청했고, 밤새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친구들은 서로 껴안고 눈물을 머금고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부흥회는 24시간 계속됐다. 아무도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캠퍼스 내 성령이 강력하게 임했다”고 했다.
애즈베리대학교 재학생이자 임마누엘침례교회 성도인 안네리 화이트는 “성령이 강당 안에서 뚜렷하게 보였다”며 “모든 사슬이 끊기고 고백이 일어나며, 거룩하고 거룩하신 하나님만 높임을 받으셨다”고 했다.
한편 부흥이 이 캠퍼스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즈버리대학교는 1970년 2월에도 부흥을 경험했다. 당시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144시간 동안 예배와 기도를 이어갔고, 대학은 1주일간 수업을 취소하기도 했다.
1970년 부흥은 3명의 애즈버리 학생이 자신들의 경험을 학생회에 간증한 후 텍사스 포스워스의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을 포함해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의 부흥에 대해 프레스타는 CP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지금 하고 계신 일과 당시에 하신 일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는 사랑과 평화와 치유를 보여주시는 성령의 순수한 역사다. 우리의 마음은 변화를 받고 있으며, 비교가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는 현재 #asburyrevival 태그가 붙은, 이 부흥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이 대학교의 이야기는 우리가 다시 한 번 대대적인 각성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