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시작된 부흥의 물결이 같은 주의 컴버랜드대학교(University of the Cumberlands)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켄터키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인 컴버랜드대학교 학생들은 13일부터 자발적인 기도와 예배 모임을 갖고 있다.

제이콥 라틀리프(Jacob Ratliff) 컴버랜드대 교목은 CP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이것을 부흥이라고 부르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이 대학에서 주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높임 받는 것을 보려는 우리 학생들의 열망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칠 두 개의 예배 모임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래틀리프에 따르면, 최근 애즈베리 대학 부흥회에 참석한 컴버랜드대 재학생들은 13일 저녁에 “주님의 임재의 투명한 아름다움”이 깃든 예배를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이끌고 있다.

래틀리프는 “이것은 애즈베리의 운동에서 비롯되었다. 9일 밤 애즈베리 (부흥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그 대학교수진과 학생들로부터 뜻있는 기도를 받았으며, 이는 13일 그들이 다시 와서 예배의 밤을 조직하도록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날 저녁 예배에는 400여 명의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의 비공식 기도회와 예배 모임이 열렸다. 라틀리프는 10~15명의 학생들이 “지난 며칠 동안 채플에서 뜻을 두고, 기도 시간을 교대하고 있다”면서 “14일 열린 예배에도 약 75명의 학생들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라틀리프는 “학생들이 기도와 기독교인의 일치를 장려하는 그룹 채팅 창인 ‘사도행전 2:42-47’(Acts 2:42-47)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 결과 두 명의 새로운 신자를 알게 됐으며, 앞으로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 그는 학내 기독교 단체의 직원들이 학생들의 예배를 장려하기 위해 대학 행정부와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이 “교내에서 하나님 운동에 대한 반응을 통해 상담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만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애즈베리대학교는 퓨즈(Hughes) 강당에서 100시간 넘게 이어진 채플 예배가 끝난 후, 부흥의 새 진원지로 교계 및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즉흥기도와 예배는 1970년 애즈베리에서 처음 시작되어 타 대학들과 지역에 전파되었으며, 53년 만에 같은 곳에서 재연되고 있다.

이 대학의 4학년생인 알렉산드라 프레스타(Alexandra Presta)는 이전 CP와의 인터뷰에서 채플 예배는 설교자 잭 미어크리브스(Zach Meerkreebs)가 “로마서 12장을 본문으로 ‘실천하는 사랑’(love in action)을 주제로 한 설교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타는 “나는 몇 분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그때 돌아오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 이후로 예배는 멈추지 않았다”라며 “그것은 예배와 간증, 기도와 고백, 침묵이 혼재되어 있었다. 성령에 대한 충만한 경험”이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기독교 학교인 오하이오주 시더빌대학교(Cedarville University)도 이번 주부터 학생들이 주축이 된 즉흥예배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 아침, 이 대학 학생들은 채플에서 시편 86편을 읽던 중, 강단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찬양하기 시작했다.

이 예배는 아침 정규 채플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5시까지 이어졌고, 밤 8시 기도회에는 1천 명의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해 찬양과 기도를 이어갔다. 15일에는 시더빌 대학생 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전도를 위해 인근 지역의 대학들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 화이트(Thomas White) 시더빌대학교 총장은 CP에 “특별한 부으심과 주님의 임재에 대한 감지”라며, 진정한 부흥인지는 “역사가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