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 위치한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AEU 미성대)가 지난 달 31일(1월 31일), 부로 북미 최고의 신학교들이 가입된 북미신학교협의회(ATS,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2014년 6월, ATS 준회원 자격을 얻은 지 약 9년 여 만에 이룬 쾌거이다.
2001년 1월, 미주성결교회 미주 교단 신학교로 시작된 AEU 미성대는 이번 ATS 정회원 가입을 기점으로 명실공히 북미지역 최고의 신학교 대열에 합류하는 교육 기관으로 서게 됐다.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에 본부가 있는ATS는 1918년에 설립됐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풀러 신학교 등이 포함된 학력 인증 기관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270개의 신학교들이 등록 되어 있다. 이제부터 AEU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ATS 소속 학교들과 학점 교류 및 동일한 학위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총장으로 섬기는 이상훈 박사는 “선교적 리더를 세워가는 학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2019년 6월 2일에 취임했다. 취임 초부터 미래 교육은 온라인 중심이 될 것을 예견했고 2019년 후반기부터 100% 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시스템을 준비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시작한 AEU의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며 북미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2021년 가을에는 영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현재 북미 뿐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영어권 현지인 사역자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2022년 가을학기부터는 히스패닉 프로그램을 개설해 중남미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고, 2023년 봄학기부터는 12명의 미얀마 현지인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얀마 캠퍼스를 개설했다.
AEU의 비전과 역량이 확장되는 데는 이를 뒷받침하는 교수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론과 현장을 오가며 최고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인 및 미국 교수진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오가닉 처치(Organic Church)의 저자 닐 콜(Neil Cole), 선교적 교회 공동체(Ecclesia Network) 공동 창립자 JR. 우드워드 (JR. Woodward), 조지타운 대학 코칭 센터 디렉터인 에릭 드 나이스(Eric de Nijs) 박사 등 최고의 교수들이 AEU의 비전에 따라 전세계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AEU 미성대는 선교적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사명을 품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인 신학교로서 ATS 정회원이 된 AEU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