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수호단체 ’스탠딩 포 프리덤 센터’(Standing for Freedom Center)가 ‘미국은 급진적 좌파 문화로의 전환에서 살아남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쓴 존 헨리 키넌(John-Henry Keenan)은 존 폴 그레이트 가톨릭대학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세이크리드 헛 메이저 신학교에서 철학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워싱턴 DC에서 영화 제작자로 일하고 있다.
키넌은 칼럼에서 “오버턴 창(Overton Window: 정치적으로 수용가능한 정책 범위)은 주로 정치인과 사회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석 도구로 개발됐다. 사회 전체가 수용 가능한 정책 결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사회가 점점 더 분열됨에 따라, 오버턴 창이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체감된다. 사실 취소문화(Cancel Culture)는 이 창이 대규모로 갑자기 바뀐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은 대게 취소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취소 문화가 사회의 정상적이거나, 적어도 피할 수 없는 측면이 과장되고, 부적절해진 버전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서 “어떤 사회든, 그 사회에 완전한 참여를 금지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무엇이든 용인된다면, 사회는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그것은 모든 인류 문명에서 항상 사실이었다”며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든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생각은 대게 자신이 선택한 방향으로 사회를 급진적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을 위한, 감춰진 견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경계를 벗어난 생각들이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유일한 문제는 그것이 누구의 견해인가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키넌은 “미국에서는 오버턴 창의 범위를 너무 벗어나, 사회적으로 외면받는 개인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우오크(woke) 이념은 창을 좁히고, 점점 더 좌편향으로 끌어당겨 매일 그 수를 확장하고 있고, 중도적 사상을 우편향에서 훨씬 벗어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인구의 거대한 무리가 오버턴 창 밖에 남겨지는 엄청나게 불안정한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것은 두 가지 이유로 위험하다. 첫째는, 특히 성별과 인간 정체성의 영역에서 급진적인 거짓말에 찬동하며, 진리가 소외되고 있다. 둘째로, 이는 국가 전체를 엄청나게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분리된 두 개의 오버턴 창이 개발될 위험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진정 대화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여기에 가까워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에 대한 보수주의적 반응은 거의 배타적으로 창을 다시 확대해 우리의 견해를 포함시키자는 것이었다. 그것이 토론회의 패널들이 걸었던 모든 희망이다. 그것은 좋은 주장이다. 오버턴 창은 분명 좌파가 허용하는 것보다 더 커질 수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오버턴 창의 확장을 추진하더라도, 중앙을 차지하는 싸움은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지금 우리는 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급진 좌파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수십억 명이 가졌던 전통적이고, 성경적이며, 상식적인 사상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그들이 설 자리가 없는 존재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며 “실제로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정부 안팎의 영향력 있는 지위에서 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