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하나님께 더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바나그룹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4%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지금 하나님께 더 열려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성인의 다수(77%)는 "더 높은 차원의 힘을 믿는다"고, 74%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킨나만(David Kinnaman) 대표는 "미국 내 기독교인의 헌신 추세는 하향세에 있고 긴급한 중재가 필요하지만, 새로운 데이터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젊은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세대의 대다수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X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영적 성장을 원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두 세대에 속하는 응답자의 77%가 킨나만이 언급한 '영적인 갈급함'을 경험했다. 미국 성인 중 가장 어린 그룹인 Z세대의 73%와 베이비붐 세대의 72%가 동일하게 답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세상에는 영적 또는 초자연적인 차원이 있다"고 했다. 영적 또는 초자연적 차원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은 "확실히 존재한다"고, 30%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확실치 않다"고 했다. 11%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확실치 않다"고 했고, 나머지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초자연적 또는 영적 차원을 믿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두 세대 중 83%가 이 같은 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X세대의 82%와 베이비붐 세대의 79%는 영적 또는 초자연적 차원이 있다고 믿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초자연적 또는 영적인 차원을 믿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79%), X세대(77%), Z세대(77%), 밀레니엄 세대(76%)가 그 뒤를 이었다.
킨나만 대표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영성 탐구를 기꺼이 고려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들은 진정한 만족을 주는 것에 더 열려 있다. 교회와 선교회가 직면한 도전은 그들이 영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만날 준비가 돼 있는지, 만날 수 있는지 여부다. 우리의 데이터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이들의 신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회가 실제로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바와 같이, 바나그룹의 2020년 미국교회 현황에서 "종교 소속과 교회 출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25%만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기독교인의 비율은 30%에서 43%로 증가한 반면, 주간 교회 출석률은 42%에서 29%로 떨어졌다.
킨나만 대표는 미국에서 교회 출석률과 기독교인의 비율이 감소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영적 개방성과 호기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10대들은 교회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과 주일예배와 기타 교회 관련 활동을 부수적인 일로 격하시키는 문화 속에서도,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예수님께 신선하게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공개 장소와 소셜미디어에서 펼쳐지는 끊임없는 긴장과 분열, 상처를 주는 수사, 한계적인 사랑에 지쳐 있다. 그러나 이 세대는 여전히 선하고 올바른 삶의 방식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