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
(Photo : 기독일보)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 선교회)

"구원이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어떤 대형교회 목사는 <롬 5: 1-2>을 본문으로 구원이란 죄의 옷을 벗고 의의 옷을 입는 것,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것으로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이 칭의구원이 보혈의 구원, 통전적 구원 그리고 완성된 구원이라고 설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나아가서 <롬 4:6-9>을 인용하여 구원에 관한 한 우리 인간들이 할 일은 없다고 설교합니다.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롬 4: 6-8)

그러나 위의 말씀들은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때까지 지은 죄를 용서받아 죄로부터 해방되는 칭의구원을 가르치는 것이지 종국적 구원인 영생을 위해서는 거룩함에 이르는 성화의 열매를 맺어야 함을 바울은 다음 같이 같은 로마서에서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 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 임이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롬 6: 21-22)

또한 이 목회자의 설교처럼 인간은 은혜로 구원을 받기 때문에 인간이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도 바울의 고백과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권면은 무엇을 의미하는 말일까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 로다"(고전 9: 27)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바울의 믿음이, 우리들의 믿음 보다 못하여 자신의 몸을 처 복종하는 삶을 사는 데에 진력하였을까요? 바울이 가장 사랑하던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이 우리들의 믿음보다 못하여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하였겠습니까?

칼빈은 그의 저서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BOOK II Ch 3, 12 p. 262).에서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성화가 필수적임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빌 2:12는 간과하고 빌 2:13 만을 근거로, 성화의 행위는 인간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일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stitute of the Christian Religion BOOK II Ch 3, 12 p. 26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 12-13)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 영혼 속에 내주하게 되신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적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그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하고 도와 주시지만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한 신자의 경우에는 아직도 우리 영혼 속에 남아있는 죄성과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들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 때문에 죄를 짓고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신자들에게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완성해 가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충만을 위해서는 거룩한 삶을 사는 데에 진력하고 항상 회개하고 성령충만을 간구하는 기도에 열심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편파적으로 묵상하여 구원교리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만 강조하고 인간의 책임을 무시하는 칼빈의 예정과 견인론을 근거로 믿기만 하면 행위에 무관하게 천국에 간다는 달콤한 영적 포퓰리즘 설교를 해 온 것이 대부분의 중대형교회 경우가 아닌지요?

이러한 영적 포퓰리즘의 설교에 현혹된 신자들은 믿기만 하면 천당 간다는데 도덕 윤리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필요가 어디에 있느냐? 천당 갈 티겟은 이미 따 놓았으니 기도나 많이 하여 세상 복락도 누려보자! 는 생각으로 기복신앙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날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의 많은 집사, 장로와 목사들이 세상 사람들의 비난과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한 근본적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은혜 일변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는 편파적 구원 관에 기초를 둔 설교들 때문입니다.

 옥한흠 목사는 자신이 교회의 양적성장에 눈이 멀어 한번구원 영원구원론을 설교했다고 성령강림 100주년 기념예배의 주강사로 10만 성도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고 한국교회의 목사들에게 같은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중 대형교회 목사들은 한번구원 영원구원론을 설교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예외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칭의 - 성화 - 영화의 구원론을 분명하게 설교함으로써 한국교회에 희망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번구원 영원구원이라는 영적 포퓰리즘을 구사하고 있는 중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시어, 자신들이야 말로 주님께서 경계하라고 말씀하신바, 신자들을 넓은 문으로 몰아가는 삯꾼 목사가 아닌지 자성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