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온누리교회(담임 김도현 목사) 추계 말씀 사경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권혁빈 목사(씨드교회)를 강사로 열렸다.
이번 말씀 사경회는 코로나19 이후 교회에서 처음 개최된 사경회라 더욱 감격을 더했으며, 펜데믹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우리의 삶이 다시금 그리스도께로 향하도록 종용했다.
"환대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에서 권혁빈 목사는 그리스도의 삶 가운데 이웃과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과 복음을 붙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고 권면했다.
권혁빈 목사는 "위로하시는 하나님"(행20:1-3)이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 설교를 전하면서 사도 바울의 위로와 격려 사역을 소개했다. 또 우리 삶에 어려움을 닥칠 때는 사람의 음성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유대인들의 핍박과 공격으로 인해 누구보다 위로가 필요했던 사도 바울이, 자신의 환경과 상황을 넘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축복하고 격려했음을 소개하며, 소망을 붙들고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인류 역사에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알게 했고, 성경에서도 가장 복음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했을 당시 쓰여졌다"며 "우리는 여전히 격려가 필요하고 고단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서로를 위로하며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때 우리의 삶을 통해 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권 목사는 이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며 "부족한 나의 능력을 내려놓고 나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시고,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