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건군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 ⓒSBS 캡쳐
(Photo : ) 2018년 2월 건군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 ⓒSBS 캡쳐

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 임현석 목사가 북한이 현재 핵무력 법제화 등으로 외부적으로는 강경한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사상적 이탈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북한내륙선교회 9월 기도편지를 통해 북한의 핵무력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한편, 최근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움직임과 관련, “각 지방 당위원회에 10월말까지 지방 당 조직들에서 6개월 이상 유리돼 제명시킨 대상들에 대한 대책을 지시했는데, 사람에 따라 구체적으로 세워서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는 가장 충성심이 높은 핵심계층인 노동당원에 대한 단속까지 지시를 내려서 통제하는 상황까지 된 불안한 상태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내륙선교회는 앞서 4월 기도편지를 통해서도 북한 내 사상 통제에 대한 명령이 특별히 MZ세대를 대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북한 청년들의 사상적 통제가 문제인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취지의 핵무력 정책을 최고인민회의 법령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크게 우려했다. 특히 법령 3항에서 ‘핵무력은 국무위원장의 유일적 지휘에 복종한다’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결정권을 가진다’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 “북한 당국이 외부 위협에 대해 임의적으로 자신들의 판단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나라를 핵공격 할 수 있다는 위협”이라면서 “단순한 말이 아닌 북한의 공식적인 법으로 규정하고 보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휘 통제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 사전에 결정된 작전 방안에 따라 도발원점과 지휘부를 비롯한 적대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핵타격이 자동적으로 즉시에 단행된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력 법령을 통해 핵무기를 억제수단에서 선제공격 수단으로 변화시켰다”고 우려했다.

임 목사는 복음적 통일을 위한 합심기도 요청을 통해 “북한의 바른 변화와 북한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한민족 교회가 깨어나 복음적 통일을 기도와 연합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