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간다 동부에서 열린 야외 전도 행사에서 설교에 분노한 강경파 이슬람교도들이 목사를 구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가 8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세레레 지역 카툰구루 마을에서 전도 집회를 이끌던 존 마이클 오케로(John Michael Okero) 목사는 코란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구절을 인용하던 도중, 샤쿠우루(Shakuuru)라고 알려진 무슬림 남성에 의해 마이크를 빼앗겼다.

모닝스타 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과 다른 이슬람교도들은 오케로가 알라에게 아들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신성을 모독하며 쿠란을 잘못 해석했다고 비난했다.

또 폭도들은 오케로가 코란을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고, 성경 밑에 놓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서 목사를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이들은 쇠창살, 돌, 막대기를 사용해 오케로를 구타해 숨지게 한 뒤, 사람들을 납치해 나쁜 종교에 가입시키는 도둑을 지칭하는 아테소(Ateso)어 구호를 외치며 시신을 불태웠다. 오케로 목사는 올해 나이 43세였다.

모닝스타는 용의자들이 도주한 후 경찰이 도착했으며, 범인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케로 목사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은 교단의 초청을 받아, 무슬림 마을인 카툰구루에서 열리는 전도 집회에서 자주 설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격은 모닝스타 뉴스가 보도한 우간다의 기독교인 박해 사례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우간다의 헌법과 법률은 신앙을 전파할 권리와,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할 권리를 포함하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슬람교도는 우간다 인구의 12% 이하를 차지하며, 주로 우간다의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