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무신론자들의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인의 수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연구소는 메사추세츠주 고든콘웰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2022년 세계 기독교 7대 장려 동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세계 기독교 현황 보고서에는 1900년, 1970년, 2000년, 2022년 중반 기독교에 대한 통계와, 2025·2050년 예상치도 담겼다. 이 자료를 통해 특정 종교를 믿는 '종교인'의 인구가 2000~2022년에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신론자 수는 같은 기간 0.18% 증가에 그쳤다.

세계 무신론자의 수는 2000년 약 1억 4,150만 명에서 현재 1억 4,700만 명으로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1970년 1억 6,515만 6000명보다 적었다. 이 수는 2050년까지 1억 4,3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인의 수는 2000년 약 53억 명에서 현재 70억 명으로 증가했으며, 2050년에는 9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웨이가 언급한 또 다른 고무적인 추세는 기독교의 성장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의 수는 2000년에서 2022년까지 1.17% 증가했다.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 교파는 복음주의(1.8%)와 오순절(1.88%)이다. 전 세계 오순절의 증가세는 빠른 속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순절 교인은 1900년 전 세계적으로 1백만 명 미만이었으나, 2050년 10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순절은 2050년까지 33억 3천만 명의 기독교인들 중 대략 1/3을 차지할 전망이다. 오순절은 2022년 기독교에서 두번째로 큰 교파로 기록됐으며, 가톨릭이 1위였다. 가톨릭 신자 수는 2022년 약 12억 5천만 명이며, 2050년에는 그 수가 약 15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웨이에 따르면, 기독교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구성된 지구 남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기독교인의 비율은 지난 22년 동안 2.27%나 급증했다. 아시아와 중남미, 오세아니아도 기독교인이 각각 1.50%, 1.09%, 0.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