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전후로 한인들의 사랑 나눔이 한인사회를 넘어 풍성히 넘치고 있다.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노숙자 선교단체인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와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선교사)에서 거리의 형제, 자매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인들의 사랑이 담김 점퍼와 슬리핑백, 옷가지,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다운타운 우드러프파크에서 디딤돌선교회 주관 ‘나눔과 돌봄축제’가 열렸다. 늦가을의 쌀쌀한 공기에 옷깃을 여밀 새도 없이 새교회, 새빛교회, 어부교회, 벧엘믿음침례교회, 엠마오로가는길교회, 벧엘교회, CTS 루터란쳐치 등에서 함께 해준 봉사자들은 한 마음으로 준비해간 겨울점퍼, 슬리핑백, 마스크, 신발, 장갑, 양말, 위생키트 그리고 기프트 카드를, 감사절 특별 정찬과 함께 150명의 노숙자들에게 제공했다. 디딤돌선교회의 크리스마스 특별 돌봄과 나눔 행사는 12월 18일(토) 같은 곳에서 열린다.
지난 12년동안 애틀랜타 한인들의 사랑의 손길을 전달해온 비영리 순수한인단체인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선교사)는 겨울을 앞두고 지난 달 ‘사랑의 점퍼’ 모금을 시작한 이후, 한인 사회 곳곳에서 답지하는 후원의 손길에 감사를 표했다. 은종국, 조중식, 박성근, 김백규, 오영록, 이홍기, 김형률, 임형기, 최병일, 권요한 씨(직책 생략) 등을 필두로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중앙장로교회, 섬기는교회, 시온감리교회, 열린교회,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 스와니순복음교회, 조지아장로교회, 순복음은혜교회 등 다수의 많은 이들과 기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미션아가페 측은 알려왔다.
추수감사절에는 수년간 동역해 온 호세아피드헝그리재단(대표 엘리자베스 오밀라미)과 함께 사랑의 푸드박스 나눔 및 사랑의 점퍼 500벌 나눔을 펼쳤다. 미션아가페 측은 팬데믹으로 이전과 같이 적극적인 대면사역을 할 수 없는 지난 2년 동안 오히려 사역의 지경을 확장해 주 교도소 사역, 샌드위치 공급, 지역 교도소 및 카운티 공무원, 어려운 이웃돕기, 페루 어린이 교육 지원 등을 섬기고 있다.
매년 ‘동서양 음악회’를 통해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교회다운 방법으로 지역사회 섬김과 연합에 애써 온 중앙장로교회(담임 한병철 목사) 측은 올해 팬데믹으로 여의치 않자 직접 공무원들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며 감사를 전할 방침이다. 29일(월) 오전 11시 30분, 디캡카운티 소방본부(Dekalb Fire Department Headquarters)에서 만남이 이뤄진다.
12월 17일(금)에는 스미스 교도소를 방문해 김철식 선교사와 함께 성탄절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조지아 교도소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예년 보다 몇배 더 많았다는 보도가 있을 만큼, 팬데믹으로 접견과 활동이 제한되면서 재소자들이 매우 예민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년 간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교도소 측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제한적이지만 외부인 활동을 허락한 만큼, 중앙교회 측은 독방 사동을 방문해 350명 재소자들에게 따스한 식사를 제공하고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직은 팬데믹의 여파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나아진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한인들의 섬김이 더욱 세밑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