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악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 되신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1일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예배와 기도 모임인 '렛 어스 워십'(Let Us Worship)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저녁만큼 미국인들이 손을 잡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에 적절한 때는 없을 것"이라며 "9.11 테러 희생자들과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9.11 테러로 희생된 모든 무고한 이들을 기억한다. 그들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결코 잊지 않을 것을 영원히 서약한다"며 "테러가 발생한 후 며칠 동안 커다란 용기와 대담함을 보여준 경찰관, 소방관들, 긴급구조대원들의 이야기들을 기억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했던 미군들과 가족들을 위해 "여러분에게 우리의 영원한 충성과 헌신, 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했다.

연설 중간에 그는 뉴욕소방서 마이찰 저지 신부에 대해 "첫 번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을 때, 그는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달려들어갔다고 한다"며 "오늘 그의 이야기는 9월 11일에 악의 문제에 대한 답은 하나뿐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탑의 기둥에 세운 강철 십자가가 있는 그라운드 제로에 우뚝 서 계신 하나님께서 답이시다.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악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오늘날과 같이 수천 명의 미국인들이 모여 사랑하는 나라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션 포이트와 '렛 어스 워십' 팀은 미 전역 132개 장소에서 예배와 기도를 드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