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계열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공화당원의 3명 중 1명만이 전국 언론에 대해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 보도에 따르면,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중 35%가 전국 언론사에서 나온 정보에 대해 “일부” 또는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는 78%가 미국 내 언론 보도를 “일부”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재임 당시에 전국 언론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임기를 마치던 무렵인 2016년 1월과 2월, 공화당원의 70%가 전국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전국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내내 감소했으며 2019년 말 이후 14% 하락했다. 특히 자유주의 성향의 민주당원과 보수주의 성향의 공화당원 사이에는 53%로 격차가 훨씬 더 커졌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지역 언론사에 대해서는 좀 더 신뢰를 보였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의 3명 중 2명(66%)은 지역 언론에서 나온 정보에 대해 “일부”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은 84%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미국인 전체 성인의 58%가 전국 매체를 신뢰한다고 말했으며, 전체 성인의 75%는 지역 매체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어느 정당도 소셜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신뢰하지 않았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의 5명 중 1명(19%)만이 소셜 미디어에서 나온 정보에 대해 “일부” 또는 “상당한 신뢰를 갖는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은 34%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