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러셀 무어 박사가 코로나19 돌파 감염으로 병마와 싸우는 중이라며, 마치 불도저에 치인 것 같다고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러셀 무어 전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 마리아와 아들들과 더불어 코로나19 돌파 감염됐다. 마리아는 괜찮았고, 아이들도 괜찮았다. (그러나) 난 불도저에 치인 것 같다. 그래도 전 세계인들이 경험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감사하다"고 했다.
무어 박사는 뒤이어 올린 글에서 "끔찍하다. (상태가) 더 나빠지고 있다"며 "스트리밍을 통한 여러분들의 제안을 보려고 했지만, 2분 간격으로 잠이 깨기 때문에 팔로우하기 힘들었다. 몸조심하길 바란다. 이건 끔찍하다"고 말했다.
무어 박사는 돌파 감염 소식을 알리기 전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었다. 그러나 무어 박사와 같이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주 영국 연구진은 화이자 바이오 백신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시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약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하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접종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병세가 훨씬 덜 심각하며, 감염·입원·사망 위험 모두 훨씬 낮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발표된 NBC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자의 59%, 전체 성인의 69%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인이 아닌 복음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