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남부 해안 대지진으로 2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즉각적인 자원이 필요한 이들의 수는 684,000명으로 추산되며, 일부 기독교 자선단체들은 기본적인 식량과 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사마리아인의지갑은 의료진과 정수대를 보냈고, 자유휠체어사역은 휠체어 2,500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에서 10년 이상 활동 중인 기독교 비영리단체 '라이브비욘드'(Livebeyond)는 15일(현지시각) 트위터에 "토마조 지역에서 활동은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이티인들과 국가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라이브비욘드는 부상자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의료와 재난구호에 2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티는 이미 지난달 주베날 모세 대통령 암살 후유증으로 사회적·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지난해부터 범죄가 증가하고 있었다. 아이티에 있는 유엔 통합사무국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234명의 납치가 있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20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라이브비욘드 창립자인 데이비드 밴더풀 박사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응해 재난구호품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비욘드를 론칭한 후, 2010년 지진 발생으로 아이티로 갔다. 당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아이티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왔다"고 했다.
벤더풀 박사는 사람들이 아이티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아이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하나님의 평화가 아이티에 스며들도록, 하나님의 평화가 아이티를 다스리도록, 경건한 지도자들이 아이티에서 자라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아이티에 남아 있는 부패가 제거되고 경건함이 이곳을 다스리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소망과 꿈은 우리의 사역을 계속 확장하여 더 많은 이들을 돌보고, 더 많은 아이티인들이 경건한 믿음의 길을 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는 '하나님은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이시고, 아이티의 물질적인 필요를 계속 살피시길 바라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이티로 가야 한다. 현재 아이티에서 100명 이상의 라이브비욘드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