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에서 지난 주(수-금) 개최한 ‘Youth Revival Night’이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유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청소년들, 아이들이 은혜를 받도록 바로 옆 방에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부모님들 그리고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던’ 청소년들의 갈급함과 또한 채워짐을 목격할 수 있던 시간은 교회 전체의 축복이 됐다.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회 밖으로 나가 청소년 여름 수련회를 갖기 힘든 상황에서, 교회는 신앙적으로 중요한 때를 지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수련회를 포기하지 않고 교회 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어쩌면 이 한번의 여름 수련회가 한 영혼이라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주목할 만한 점이 몇 가지 있다.
타주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한 것이 아니라 바로 옆 교회인 슈가로프한인교회 영어권 사역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존 김 목사를 초청했다. 숙박을 같이 하면서 집회를 갖지 못하는 대신 교회 청소년들과 다른 교회 청소년들도 몇몇 참석해 총 80명이 오후 4시부터 모여 교제하고, 엄마들이 준비해준 맛있는 밥을 먹고 집회는 11시가 넘도록 이어졌다. 교회 영어권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에 마음이 열리고, 존 김 목사의 뜨거운 메시지로 은혜 받고, 교사들과 사역자들이 모두 나서 아이들 한명 한명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니 은혜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식사를 준비해주고 아이들을 매일 픽업해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지만,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집회시간동안 옆 방에서 중보기도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성령께서 자녀들과 함께 학부모도 깨우셨다. 여기에 EM 찬양팀에서 뜨겁게 찬양을 인도해 큰 감동과 은혜가 넘치고 유스찬양팀 역시 크게 도전받는 시간이 됐다. 아직까지는 그저 부모님 따라 교회에 잘 나오는 청소년들이기에 잘 성장하겠지 안심하고 미룰 수 있던 여름 수련회를 포기하지 않고 교회에서 개최한 것이 결과적으로 교회의 모든 이들이 함께 작은 자들을 섬기고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되는 열매로 보상받은 것이다.
벧엘교회 측은 이번 집회를 통해 큰 은혜를 받은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