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의 거리 예배 사역자의 계정을 위험한 콘텐츠로 지정하며, 중단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11일 션 퓨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이스북이 지난 5개월간 자신의 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방송 네트워크(CBN)’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가혹한 검열이 나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다. 몇 달 간 페이스북은 내가 허위뉴스를 공유했다고 주장하며 내 페이지에서 배포를 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퓨츠는 또 “내 앨범이나 내 마음속 깊이 소중한 이유들을 홍보하는 광고를 켤 수조차 없다”며 “이 모든 이유는 페이스북의 견해와 나의 의견이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페이스북이 언제는 거짓말이라고 믿은 것이 다음날은 사실로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며 “이중 잣대는 무섭고 위험하며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실리콘밸리는 언론의 자유를 규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람들이 앞으로 있을 행사에 대해 어떻게 듣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빅테크조차도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퓨츠는 현재 ‘브레이크더알고리즘(#BreakTheAlgorithm)’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팔로워들을 초청, 소셜 미디어 계정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아 빅테크의 인공지능(AI)을 피하고 있다.

11일 버지니아 해변에 위치한 락처치에서는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옹호하는 미국 순회 교회 운동인 “렛 어스 워십(Let Us Worship)” 투어가 개최됐다.

퓨츠는 이날 수백 명의 청중들에게 미국은 지금 작은 하나의 변화만 일어나더라도 큰 변화로 이어지는 때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CBN 인터뷰에서 “미국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있으며, 우리는 이전에는 없던 이 시기에 부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어의 취지에 대해 그는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며, 총기사건, 자살, 마약과 알코올 남용 등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퓨츠는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며 대규모 거리 예배를 인도했으며, 기독교인들의 호응이 있는 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