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성도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생긴 식품 유통 사역에 8,100파운드(3,674kg) 이상의 식량과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기부했다.
웨슬리연합감리교(웨슬리UMC) 에반스교회는 최근 주일 마케도니아 그로베타운교회에서 진행하는 식품사역부에 사순절 기간 모은 기부금과 식자재를 전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웨슬리 UMC의 밀리지 오스틴 대외협력부장은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기부금에는 8,100파운드의 음식과 10,456.83달러의 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케도니아 그로베타운교회는 작년 성도들과 식품사역을 출범시킨 후, 5만 명 이상의 불우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교회는 전염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매주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음식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금은 매주 약 2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오스틴 부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초, 우리 직원들이 교회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나누었다”며 “여름 기간, 아침과 점심을 먹지 못하는 많은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는 여름 내내 콜롬비아 카운티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 줄 음식을 모아 이러한 어려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웨슬리 UMC의 그레그 포터필드 목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기부는 마케도니아 교회 목회자와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기부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포터필드 목사는 “우리가 어떻게 음식을 잘 분배할 수 있을지 살피고 있을 때, 마케도니아 교회가 작년부터 해 온 일을 알게 됐다. 우리는 이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 사역에 기여하길 원했다”고 했다.
오스틴 부장은 음식 기부와 관련, “우리는 관대한 성도들이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는 동안에도 우리 성도들은 아낌없이 베풀었고, 지금도 이웃을 돕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는 “웨슬리 UMC와 마케도니아 교회의 동역은 처음인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상당한 규모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불우 이웃을 돕고, 콜롬비아 카운티 너머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사랑과 선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는 주일 아침에 예배를 드리는 것 뿐 아니라 나가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