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홍콩에서 소규모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이끌어 온 프란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떠나는 세태 속에서 교회 예배의 신성함과 경건함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19일부터 시작된 ‘익스포넨셜(Exponetinal) 리셋 서밋’에서 강연을 맡은 챈 목사는 “사역하던 많은 친구들이 더 이상 믿지 않거나, 떠나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가 존경하던 사람들, 지도자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지금 전 세계가 복음주의 기독교를 완전히 농담으로 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매일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누군가는 ‘나는 더 이상 기독교인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챈 목사는 오늘날 전국의 교단과 교회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고 한 ‘이사야 29장 13절’의 예언과 동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시 말해 이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아니”라며 “진실하고 지속적인 믿음은 단순히 메시지를 듣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일대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벗어나지 말라. 우리는 사람들이 그분을 대면하게 해야 하며,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이 우리가 그들에게 가르쳐 준 유일한 계명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현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걸어 나가서, 싸우고, 모든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자기 의견을 고집한 이 모든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실재(our presence)와 복음적인 말, 말, 말 속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며 반대로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그분과의 하나님을 인식하며 경건과 침묵과 경외심을 가지는 시간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가 ‘더 통일된 수평적 관계’를 가지려면 하나님 아버지와의 ‘더 깊고 수직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챈 목사는 “세상은 더 나빠질 것이고 박해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기독교인)이 그분과 단둘이 있을 때, 그 분에 대한 경외심과 즐거움, 그리고 그들이 무엇에든 살아남을 수 있을만큼 그분에 대한 두려움이 충분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유행병이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수평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이 사람들을 우리와 함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사람들을 그 분께로 인도하는 것과 같다. 예배의 신성함을 되살리기 위한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달 미국 세계관 인벤토리 2021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8-36세) 중 43%는 신의 존재를 모르거나, 개의치 않거나, 믿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57%로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한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후에 천국에 갈 것을 믿는 밀레니얼 세대는 16%에 불과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소재 ‘아포스톨로스 교회’를 이끄는 마이클 유세프(Michael Youssef)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이 “인기와 육체에 호소하며 덫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세프는 미국 목사들이 사회 및 인종정의와 관련된 ‘워크 문화(Woke Culture)’를 받아들일 경우, 문화와 사회로부터 덜 거부되는 세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많은 복음주의 강단, 전통적으로 성경을 믿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 강단에서 설교에 활용되는 매우 인기있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너무 멀리 가버렸고, 이것은 말 그대로 나를 가끔 눈물을 흘리게 할만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유세프는 이러한 비극에 대해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미디어와 교실에서 사회의 많은 영역을 버렸다”며 “뒤로 물러서지 말고 우리는 이 분야에 침투해서 그리스도께로 가져와야 하고 두려워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바른 편에 서 있으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