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 16%만이 "죄를 고백하고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 믿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
애리조나기독교대학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세계 목록 2021'은 밀레니얼 세대(1984-2002 출생), X세대(1965-1983 출생), 베이비붐 세대(1946-1964 출생), 빌더 세대(1927-1945 출생) 네 세대의 세계관을 연구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최근 세대들 중 밀레니얼 세대가 전통적 기독교 견해와 성경의 규범적 가르침에서 가장 멀어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빌더 세대 중 90%가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만큼 다른 이들을 대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절반도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또 밀레니엘 세대 중 43%가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모르거나 신경쓰지 않거나 믿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28%만이 이에 동의했다. 또 밀레니엘 세대의 44%가 "사탄은 실제적이고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 반면, 부머 세대는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젊은 미국인들이 이전 두 세대보다 점성술을 믿고, 운명을 생명의 원리로 받아들이며, 창조보다 진화를 받아들이고, 소유를 경제적 부당함 조성으로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 55세 미만의 미국인들은 성경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믿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여겼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는 57%, 빌더 세대의 경우에는 83%에 달했다.
연구원들은 젊은 미국인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믿음과 행동이 "인식할 수 없을 만큼, 미국의 종교적 변수들을 재편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경고하면서 "실제로 이 급진적인 영적 혁명은 하나님, 성경, 교회 없이 재상상된 세계를 추구하는 세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기독교연구센터(CRC) 조지 바나(George Barna) 연구국장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국가의 중심 신념과 생활 양식의 극적 변화를 공고히 했다"며 "그 결과, 교회를 비롯한 핵심 기관들과 삶의 기본 양식이 지속적이고 획기적으로 재정립되는 문화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과 청년층의 31%가 "사회에 따라 도덕적 옳고 그름이 변한다"는 데 대해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2018년에는 이에 동의한 응답자들이 25%에 불과했다.
갤럽이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의하면, Z세대 성인 6명 중 1명이 LGBT(역대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유스 포 크라이스트'(Youth for Christ)의 신임 사장 겸 CEO인 제이콥 블랜드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젊은이들이 겪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자를 만드는 관계성을 맺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전혀 생각지 못한 무조건적 사랑을 심어주면서 에수님을 모델로 한 선함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관계성 안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은 오늘날 상황에 맞게 새롭고 신선하게 사는 방식을 지니고 계시며, 확실히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