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대표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미국의 한국전쟁참전용사, 대한상공회의가 2020년 10월 7일 '2020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밴플리트상'은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 부터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6.25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상이다.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소감 중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인해 '밴플리트 상'이 화제가 되었고, '밴플리트' 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밴플리트, 과연 그는 누구인가?
('2020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BTS))
밴플리트는 미 육군의 군인으로 1차, 2차 세계대전, 6.25 전쟁까지 참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제8군 사령관 직을 맡아 대한민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고, 한국군의 현대화와 미국의 공조에 적극적으로 공헌하였다. 퇴역후에도 종종 방한했으며, 미국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평생 한미관계 발전에 크게 헌신하였다.
특별히 그는 6.25 전쟁에서 사랑하는 외아들을 잃었다. 당시 밴플리트 주니어는 공군 중위로 참전, B-26 폭격기 조종 임무를 맡았었다. 27세였던 그는 1952년 4월 4일 북한 순천 지역에서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포격을 맞고 실종됐다.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은 참모들은 "수색을 확대해 밴플리트 주니어를 찾자"고 건의했지만, 밴플리트 장군은 "내 아들을 찾는 것보다 다른 작전이 더 중요하다"며 수색 작업을 중단시켰다.
밴 플리트는 이후 부활절을 맞아 실종 군인 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부모가 저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우리의 아들들은 나라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밴플리트 장군 부자(父子)의 이같은 일화들이 전해지면서 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다는 찬사가 잇따랐다. 우리 국가보훈처는 2014년 밴플리트 부자를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그런데 2020년 6월, 미국 LA 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전쟁의 역사' 세미나에 참석한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맥크리스천(LA거주)이 새로운 증언을 했다. "나의 외삼촌은 한국전 당시에 전사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포로가 되어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을 마쳤다. 이는 옛 소련내무인민위원회 측이 자신에게 알려준 내용으로, 육군 정보국 참모차장을 지낸 자신의 부친 역시 확인한 내용이라고" 한다.
밴플리트 장군의 아들외에도 러시아 시베리아에 포로수용수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군과 한국군의 유해가 있다. 또 북한 땅에는 140여명의 생존 국군포로와 4만 여구의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유해가 존재한다. 특별히 미국은 6.25전쟁 당시 22개 참전국 중에서 가장 많은 180만여 명을 파견해 전사 약 34,000명, 실종 3,700여명 등 약 13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출처:국가보훈처).
이들의 이야기를 타큐 영화로 제작중에 있다. 특별히 올해 한미동맹 71주년을 기념하여 1부 "벤 플린트의 기도- "The Unreturned of the Heroes-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 2부 "박순천의 기도-잊쳐진 사람들"로 기획했다. 그것은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5개국 로케이션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모르는 후대에게 한국과 미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우정과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총 제작비는 120만불로 한화로는 14억이고, 미국 공동제작비 10만불이 필요하다. 한화로는 1억2천만원이 든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제작의 후원자가 되어주시고 후세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