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4월 27일 영국에서 낙태법이 시행된 이래, 53년 동안 9,675,153명의 태아들이 낙태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2019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낙태 건수는 20만 9,51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코틀랜드는 역대 3번째인 13,583건이었다.

북아일랜드에 극단적인 친낙태 정권이 들어서고,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전역에서 자가 낙태가 허용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북아일랜드의 새롭고 급진적인 낙태법은 다운증후군, 구순열, 클럽풋을 포함해 출생 시까지 최대 24주까지 장애에 따른 선택적 낙태를 허용한다.

북아일랜드 보건부가 공식적으로 낙태 서비스를 의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새 정권에서 이미 1,345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전역에 자가 낙태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영국과 웨일스의 기록적 낙태 수치와 맞물려 있다.

보건복지사회부가 발표한 영국의 낙태 통계에 의하면, 2020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영국과 웨일스 주민을 대상으로 한 낙태는 10만 9,836건이었다. 이는 2019년 6개월 평균인 105,540명보다 4,296명 많은 것이다.

낙태 건수의 증가는 영국의 낙태 서비스 제공자들과 더불어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안전상의 문제 및 다른 중대한 스캔들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초 영국의 낙태 시술 클리닉 중 60% 이상이 안전에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Care Quality Commission(CQC)는 영국에서 가장 큰 낙태 시술 클리닉 두 곳의 건강 및 안전 문제를 상세히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사관들은 말기 낙태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런던의 한 클리닉을 발견했고, 그곳에 민간 낙태 서비스 제공자들 가운데 최악의 등급을 주었다.

이 같은 보고에도 불구하고 CQC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안전 검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검사를 중단한 가운데, 잠복 수사 결과 낙태 시술자들이 자가 낙태약을 가정으로 보내기 전, 기본적인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들이 중대한 위험에 빠진 증거가 발견됐다.

자가 낙태약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다른 이들에게 투여할 수도 있고, 잠재적으로 강압적인 방식으로 투여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경찰은 지난 2020년 5월 한 임신 여성이 28주 만에 자가 낙태약을 복용한 후 태아가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렸다.

이와 더불어 낙태제공업체인 BPAS는 10주를 넘어 자가 낙태약을 복용한 여성 8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위험한 임신 말기 낙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점검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