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백신 접종 권장, 신앙적으로 문제 없어
5월 1일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 백신 접종 가능
방역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필요
미국 최대 가톨릭 교구인 LA교구가 LA카운티 보건국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홍보에 나섰다. LA 교구는 가톨릭 신자 500만 명이 등록된 미국 내 최대 교구다.
가톨릭 LA교구 아이삭 쿠에바스 이민과 과장은 "이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백신 접종"이라며 "LA교구 호세 고메즈 대주교 역시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에바스 과장은 이어 "코로나 백신 접종은 신앙적 관점에서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16세 이상,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은 오는 5월 1일까지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A 보건국 곤잘레스 박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현재 백신 신규 물량의 40%는 취약 계층 커뮤니티에 공급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자와 확진 후 완쾌 된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집단 면역이 형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기적 손 세정 등 감염예방 조치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백신은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무료이며, 백신 접종자의 체류신분 및 신원은 비밀이 보장된다. 또 코로나 관련 서비스를 받을 경우 이민 신문에 영향이 미치지 않으며, 백신 접종 시 병원 기록 역시 이민국과 공유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