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신학대학(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총장인 알버트 몰러 주니어(Albert Mohler Jr.) 박사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에서 돌아서라는 요구가 “의심할 여지없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기독일보 영문판이 15일 보도했다.
몰러 총장은 미국 최대 개신교 입양 및 위탁 기관인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BCS)’가 동성 커플에도 위탁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최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남침례회 차기 총회장 후보인 그는 현재 미국이 “거의 전면적인 사회 구조조정(near total restructuring of society)”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덕적 혁명은 이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백악관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LGBTQ 권리로 제시된 것에 대한 책임을 당당하게 주도하고 있다”며 “그 결과물이 미국인들을 LGBTQ 의제를 축하하도록 강요하도록 만든 입법 안건”이라고 해석했다.
몰러는 최근 몇 년간 주 당국이 입법에 압력을 넣어 LGBTQ 의제를 점진적으로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가 되자마자, 주정부는 주에서 가장 큰 입양 및 위탁 보호기관인 가톨릭 자선단체를 강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심지어 역사적인 보육 제공자를 잃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LGBTQ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몰러는 이번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 사태에 대해 “국가의 정책 변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입양기관이 국가 차원의 LGBTQ 운동 요구에 항복한 것은 전면적이고 무조건적(total and unconditional)인 변화”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BCS가 사업을 위한 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기독교의 핵심 신념을 항복하고 포기했다”면서 “이것은 주도하지 못하고 확신을 유지하지 못한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몰러는 “도덕적 혁명과 성경적 정통성 사이에는 중간지대가 없다”며 “더 많은 ‘도덕적 혁명가’들이 미국에서 기독교의 완전한 해체(absolute dissolution)를 최종 목표로 둔 미사여구를 가지고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압박은 모든 면에서 높아지고 있으며, 모든 기독교 기관, 학교, 교인, 교단 및 사역에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몰러는 아울러 기독교인들에게 “우리는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신실함과 복음의 소망을 굳게 붙들 것인가”라고 질문한 뒤, “나와 남침례신학교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분명히 하자. 나와 내 집은 주님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