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 존 맥아더(John MacArther) 목사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주일 설교에서 일부 미국의 초대형 교회들이 만들어 온 ‘표면적인 기독교’(superficial Christianity)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맥아더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사역의 기술적 변화와 결합되어 ‘감별과 전환’(sifting and shifting)을 가져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비신자들에게 매력을 끌 만한 문화적 기독교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부도덕과 동성애, 그리고 인종적 증오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며 “복음에 물을 섞고, 죄를 말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려고 애쓰는 일종의 피상적이고 얄팍한 기독교가 존재한다”고 했다.
아울러 “표면적인 기독교가 많은 돈을 벌고, 지위가 오른 수많은 가짜들로 인해 교회에 회개를 촉구하는 일이 힘들게 됐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도 그 일부’”라고 꼬집었다.
맥아더 목사는 “기독교가 그렇게 타락하고 성공했을 때, 사람들에게 신실성을 요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것은 투쟁이었다. 이제 감별과 전환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가짜들’은 인터넷에 숨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우리는 속속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유행 기간 동안 교회를 폐쇄하려고 한 주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여전히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ABC, CNN, LA타임스 등 여러 언론사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그레이스교회를 폐쇄하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시도했다. 미국에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만큼 면밀한 조사를 받는 교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아더 목사는 정부의 예배 제한에 따르지 않은 지난 10개월 동안 헌금을 강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은 교회 역사상 어떤 때보다도 더 많이 내어 놓았다”고 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와 LA시의 실내 예배 금지령에도 교회의 예배 권리를 위해 싸웠으며, 매 주일마다 벌금을 내야 했지만, 성도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간증했다.
이어 “주님은 소송 중에 우리 교회를 성장시키셨다. 이곳은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는 아주 작은 지역 교회였다”면서 새롭게 세례를 받은 천 명의 교인에 대해 “그레이스 난민들(Grace refugees)이다. 다른 갈 교회가 없어서 여기에 온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교인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맥아더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날아왔고, 매주 주일마다 서부 전역에서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몰려왔다. 여러분 중 일부는 이 교회가 유일하게 문을 연 교회라서 왔겠지만, 단지 열린 교회가 아니라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임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