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독대학(Universidad Cristiana de Mexico) 총장인 제이미 카스트로(Jaime Castro)가 멕시코에 복음주의 기독교인 비율이 핍박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로 49% 증가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그는 “멕시코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나눌 때 종종 멕시코 전통주의 카톨릭 신자들로부터 박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멕시코의 전통주의 카톨릭교는 건강, 행운, 악으로부터 보호받는 대가로 동물이나 제물을 바치는 풍습이 있고, 이는 이교도인 아즈텍(Aztec) 신앙과 연결되어 있다.
카스트로는 “나는 목사였고, 미국 가톨릭 신자들을 경험해 봤다. 그들은 (멕시코 카톨릭교도와) 전혀 달랐다”며 “멕시코에 온 카톨릭 신자들 사이의 혼합주의(syncretism)는 모든 우상과 (아즈텍 종교의) 모든 여신들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히스패닉 카톨릭 안에 혼합주의를 가리키며 우상이나 해골, 제물이나 성경적이지 않은 의식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가톨릭 성자들을 신으로 숭배하는 관습이 있음을 지적했다.
카스트로는 “성자를 숭배하는 혼합주의 카톨릭(Syncretist Catholics) 신자들이 멕시코 기독교인에 대한 거의 모든 박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는 120년 간 멕시코에 존재했지만, 여전히 지역 가톨릭 공동체로부터 적대 세력으로 분류된다. 특히 정부의 감시가 덜한 외딴 지역에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은 급증한다.
오픈도어즈 USA에 따르면, 멕시코는 기독교인이 살기 힘든 37번째 국가로, 교회에 대한 혼합주의자들의 박해와 카르텔 폭력이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가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권한을 축소함에 따라,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카스트로는 멕시코 남부에는 복음주의 기독교인, 중부에는 카톨릭 신자들이 거주하며, 북부는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점점 세속적이고 물질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악사카 주는 산이 많고, 고립된 공동체가 많으며, 정부가 기독교 선교사들의 안전을 확립하는 것이 어렵다”며 “일부는 살해되고 마을에서 추방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기독교 위험 지역으로 치아파스, 히달고, 멕시코 중부 등을 꼽았다.
그는 또 “기독교인들이 (카톨릭 축제)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지역 사회의 어떤 서비스도 받을 수 없게 한다”며 “법에 위배되지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멕시코 복음주의 기독교인 비율은 2010년 이후 4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프로젝트에 따르면, 멕시코 전체 인구 중에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10.4%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복음주의 기독교가 가져온 변화로 “(기독교인이 되면) 가정은 튼튼해지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며 “집의 가장은 술이나 파티에 많은 돈을 쓰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결혼에 더욱 헌신하고, 헌신적인 아버지, 남편이 되며, 사회에 변화를 가져 온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복음주의 기독교는 성경과 성도들을 지원하는 공동체를 가져다 준다. 새로운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뻐한다”며 “교제가 거의 없는 카톨릭 교회와 달리, 멕시코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펠로우십을 제공한다”고 증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