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종교 사회 기관이 사회적 행동은 수적으로나 영적으로 교회를 성장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새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교회 도시 기금(CUF)’과 종교 사회 싱크탱크인 데오스(Theos)가 발표한 ‘Growing Good’ 보고서는 3년간 60개 교구에서 진행한 350건의 인터뷰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교회의 사회 봉사활동은 출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봉사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와 기대의 증가”를 반영한다.
보고서는 “이는 2020년 영국 교회가 직면한 역설”이며 “사회적 활동에는 더 의존하면서, 영적으로는 덜 연계된 국가 교회” 라고 분석했다.
교회 성장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확실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나, 사회적 활동은 “(교회가)더 넓은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방법 중 하나”라고 제안했다.
또 보고서는 “교회가 그 지역에 있으면서 연결될 때 교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부한다고 인식되는 교회가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활동이나 참여가 있었던 곳에서 교회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교회 성장을 위한 비결은 지역 사회에 ‘환대(Hospitality)’와 ‘관대함(generosity)’을 갖는 것이라고 봤고, 또 ‘의미 있는 관계(meaningful realationships)’ 형성도 꼽았다.
이는 교회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나 자원 봉사 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자기 신앙을 재점검하고 다시 참여하도록 이끌게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이 보고서는 영국 교회가 사회적 행동, 제자도, 교회 성장에 대해 “독립적인 개념이 아닌 통합된 방식”으로 접근하고, 신앙인과 비신앙인 모두를 위한 지역 봉사 활동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앞서 스티븐 코트웰(Stephen Cottrell) 요크 대주교는 교회가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트웰은 “사람들이 점점 더 자기 민족에 속한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는 분열된 사회에서 사회적 행동은 인종, 신앙, 사회 계급, 정치적 이념의 분열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참여하면 개인과 지역 사회를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나라의 작은 표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