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재정책임위원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 이하 ECFA)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복음주의 교회와 기독교 비영리 단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4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ECFA가 발표한 ‘낙관론이 불확실성을 능가하다: 교회 및 기타 비영리 단체 코로나19 재무 영향 보고서’(Optimism Outweighs Uncertainty: COVID-19 Financial Impact Report for Churches and Other Nonprofits)는 1천341개 교회와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2019년과 2020년 재정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공유했다.
설문조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전인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7일까지, 그리고 5월 12일부터 5월 27일까지 684개 교회와 657개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CFA의 연구 담당 부대표인 워런 버드(Warren Bird)는 “이 설문 조사는 복음주의 교회와 기독교 비영리 단체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놀랍게도 지난 1월 보고된 낙관주의가 이미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여름 캠프, 학교, 단기 선교사 및 단기 여행, 대규모 대면 모임과 관련된 기타 사역에는 거칠고 불확실한 상황이 아직 놓여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응답은 현재까지 전염병의 영향을 합리적으로 관리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5월부터 7월까지의 현금 기부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한 단체의 절반 이상(58%)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27%는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대답했으며 15%는 비관적이었다.
2020년 4월과 2020년 1월을 비교하면 47%의 교회가 최근 헌금 액수가 이전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대답했으며 25%는 금액이 거의 같다고 답했다. 약 28%의 교회는 금액이 20%에서 40%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회와 단체(59%)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을 신청했다고 보고했다.
연간 예산이 비교적 큰 교회와 비영리 단체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여론 조사 당시 예산이 천만 달러 이상인 교회의 8%만이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신청 한 반면 예산이 50만 달러 미만인 교회의 33%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