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어린 시절 다닌 삽교교회 그림도 소개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메인 싱어 발탁돼 찬송도
지난 5년여 동안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조영남 씨가 2심에서 최종 무죄 판정을 받은 후 활동을 재개하며, C채널방송 토크 간증 프로그램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했다.
조영남 씨는 부모님과 어린 시절에 함께 다닌 삽교교회를 여러 차례 그림으로 담아낸 화폭을 보여주면서, 교회에서 성가대 솔리스트로 섬겼던 시절의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미 8군부대에서 노래하다, 김장환 목사 소개로 당시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목사 초청 전도대회에서 메인 싱어로 발탁돼 찬송가를 불렀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그때 불렀던 찬송을 녹화 도중 즉석에서 열창하기도 했다.
이를 기회로 빌리 그래함 목사 측으로부터 미국 초청을 받아 찬양하며 미국을 순회한 이야기, 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소개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리니티침례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던 이야기 등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놓았다.
진행자 개그우먼 정선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조영남씨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찬양할 때는 넘치는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본인이 오래 전 썼다는 시 <인생>에 곡을 붙여 노래할 때 정선희 씨는 물론 녹화에 참여한 제작진들도 눈물을 흘렸다. 그 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한 것이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던 그때에
하늘과 땅을 만들고 산과 바다를 만들던 그때에
에덴동산 저편에 한 쌍의 인간을 살게 했네
생명어린 숨결과 따뜻한 마음만의
인생은 사랑 영원한 사랑
에덴동산 저편에 미움의 싹이 움트던 그때부터
에덴동산 저편에 싸움이 시작되던 그때부터
조그마한 거짓으로 인간은 죄악에 빠졌네
생명이 멀어지고 영혼이 사라져도
인생은 사랑 영원한 사랑
이천년 전 유대 땅에 한 어린아이 탄생했던 그때부터
세상 죄 짊어지고 나무에 피 흘렸던 그때부터
사랑이 미움 이기고 평화는 전쟁을 이겼네
마지막 숨을 거두며 그가 남긴 한마디
인생은 사랑 영원한 사랑
인생은 사랑 영원한 사랑
녹화에서 조영남 씨는 "아직도 신앙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낯설다"면서도 "모태에서부터 부모님의 신앙을 물려받은 자신은 분명 크리스천"이라고 고백했다.
그의 신앙과 삶 이야기, 감동적인 찬양은 오는 8월 31일 오전 11시, 9월 1일 오후 3시 C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