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외에는 무릎꿇지 않겠다”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퍼포먼스에 참여하지 않은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화제가 된 가운데 NBA의 한 선수도 BLM 의식을 거부했다.
지난 1일 CBN뉴스에 따르면 올랜도 매직 소속 조나단 아이작(Jonathan Isaac) 선수는 최근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지 않았다.
아이작 선수는 ‘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색 티셔츠를 착용하지 않고 무릎을 꿇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고 올랜도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아이작은 이에 대해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을 지지하지만 나의 생명은 하나님께 기초를 두고 있다”면서 “‘Black Lives Matter’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무릎을 꿇는 것만이 흑인 생명을 지지하는 것과 연관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복음에 의해 지지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아이작 선수는 경기 시작 전 코치 및 팀원들과 자신의 입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들은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올랜도 매직 팀의 스티브 클리포드(Steve Clifford) 코치는 “그것은 조나단의 개인적인 결정이었다. 만약 무릎을 꿇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서 있어도 된다. 아무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이작 선수는 그의 선택에 대해 “구주이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마음을 따랐다”면서 “팀원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믿고 이같은 결정을 존중했다. 개인적으로는 인기를 얻거나 주목받고 싶은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다. (이 결정은) 내 마음으로부터 나왔다. 나는 예수와 함께 국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올랜도 매직에 합류한 아이작 선수는 안수받은 사역자가 되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여러분이 저를 아신다면 이것이 나에게 단지 경기가 아님을 아실 것”이라며 “2년 반 전부터 오늘까지… 예수를 추구하며 살았다. 나 자신을 얻었다. 내 정체성과 나의 목적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두 팔을 벌려 환영해주신 예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샘 쿤로드 선수는 지난달 25일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앞서 치러진 BLM 의식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외에는 그 어느 것 앞에서도 무릎을 꿇을 수 없었다”면서 “악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해 읽은 몇 가지 내용은 이 운동이 마르크스주의에 어떻게 의존하고 있는지 언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릎을 꿇기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화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흑인 자유 운동 단체로 유명한 프레드릭스 더글라스(Fredricks Douglas) 캘리포니아 대표인 케빈 맥그레이(Kevin McGray)는 BLM 운동에 대해 “BLM은 조직적이고 반기독교적 단체이다. 역사를 제대로 아는 흑인들은 BLM이 오히려 흑인 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 BLM은 흑인들을 가장 억누르고 세상을 억누르는 역사를 가진 마르크시즘, 사회·공산주의 사상에 깊은 뿌리를 담고 탄생된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흑인들의 아픈 과거를 이용할 뿐이지 정작 흑인들이 개인적으로 사회 속에 올바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은 절대 없는 단체”라고 비판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