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 설교의 특징은 무엇일까? 전재훈 목사(발안예향교회 담임)가 최근 TGC 코리아 복음연합 홈페이지(tgckorea.org)에 쓴 글에서 그것을 7가지로 분석했다.
전 목사가 분석한 7가지 특징은 ①이야기의 흐름 따라가기 ②긴장을 활용하기 ③상황화된 언어 사용하기 ④마음을 겨냥하기 ⑤복음을 뜨겁게 제시하기 ⑥설득적으로 변증하기 ⑦성경과 청중을 사랑하기다.
특히 ⑤에 대해 “팀 켈러는 인간의 마음을 구부리는 정도의 따뜻한 복음이 아니라 녹여버릴 정도로 뜨거운 복음을 제시한다”며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심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와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았던 예수를 소개한다”고 했다.
이어 “팀 켈러는 위에서 아래로(그리스도의 성육신), 안에서 밖으로(십자가 죽으심으로 죄인의 내면이 변화하여 삶으로 드러남), 그리고 미래에서 현재로(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신자의 앞날을 기대하게 됨) 그 복음을 실체적으로 적용시킨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고난과 악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고난과 악에 맞서는 데 동참하신 분임을 알려줌으로써 우리의 삶의 현실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절대자이심을 깨닫게 해준다”고 했다.
전 목사는 “팀 켈러가 소개하는 주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녹여서 주님의 마음으로 새롭게 빚어지도록 만든다”면서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보여줌으로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만들고 더불어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존재인가를 보여줌으로 우리의 마음을 담대하게 만들어 준다. 이기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인간의 마음이 겸손함과 담대함으로 바뀔 수 있게 한다”고 했다.
또 마지막 ⑦에 대해 “팀 켈러는 청중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설교자”라며 “청중의 직업, 갈망, 어려움, 소망 등을 알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고 했다.
그는 “그런 노력으로 불신자가 회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어려워하는 용어가 무엇인지도 잘 안다”면서 “그는 언제나 불신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어법과 예화로 설교한다. 그가 선택한 본문이 무엇이든 그것은 그리스도에게 연결되고 결국 청중이 살고 있는 바로 그 현장에 적용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