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복음주의 기독교 텔레비전 채널이 '선교 활동과 연계 되어 있다’는 이유로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적인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갓티브이(God TV)는 새로운 히브리어 채널인 셸라누(Shelanu)를 개설해, 이스라엘의 핫케이블을 통해 지난주에 첫 방송을 했다.
갓티브이 채널의 대표인 와드 심슨은 “이스라엘에서 (이전에는 허락된 적이 없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송할 수 있도록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신문사인 하아레츠는 셸라누 채널이 “부모의 동의 없이 18세 미만의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 불법인 이스라엘의 법에 위배된다”고 최근에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채널이 ‘(방송)네트워크는 선교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라이센스의 규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애셔 비튼 케이블위성방송협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센스 조건을 위반했거나 위반할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채널을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암살렘 이스라엘 통신부장관도 거들었다. 그는 다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에서 선교 채널이 운영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널이 선교 활동을 한다고 확인되면 '즉시 퇴출될 것(be removed immediately)’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핫케이블 방송사 대변인은 셸라누 채널은 의회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법에 따라 방송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갓티브이측은 이스라엘 통신부로부터 7년 동안 채널을 방송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갓티브이는 “예수를 구세주로 알게 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힘있고 생생한 삶의 간증들을 나눌 것”이라고 채널을 소개해 왔다. 채널 이름인 셸라누는 히브리어로 번역하면 ‘우리의 것(ours)’이라는 뜻이다.
또 이 채널은 성명에서 '모금이 아닌,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모든 이들이 타국의 메시아가 아닌 유대인 메시아에 관해 알길 원한다’고 방송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