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93%의 교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오는 부활절에도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내슈빌에 위치한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에 따르면,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의 비율이 3월 첫째 주일에는 약 99%였으나, 마지막 주일인 27일에는 7%로 줄어들었다.
라이프웨이연구소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이사는 “지역 교회의 예배 모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근본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감염 예방) 완화 조치에 따라,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이 있는 대형교회, 200명 이상의 교회들은 3월 15일까지 모임을 갖지 않았다. 지침이 계속 변경되면서 3월 22일에는 약 1%의 교회만 현장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바나그룹(Barna Group)이 발표한 교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부활주일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답한 목회자들은 전체의 58%, 실시간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목회자들은 45%, 부활절 메시지를 따로 녹화해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목회자들은 13%였다.
또 응답자의 20%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10%는 야외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5%는 색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2%만이 평소와 같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5%는 적절한 때를 위해 부활절 예배를 연기하겠다고 했다.
라이프닷컴교회 혁신 책임자이자 유버전 성경앱 개발자이기도 한 바비 그루엔왈드(Bobby Gruenwald) 목사는 최근 처치펄스(Church Pulse) 주간 방송에서 “만약 여러분이 목회자로서 부활절 메세지를 특별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메시지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어느 정도 예배의 측면을 포함시킬 수 있다면 매우 좋다. 여러분의 물리적 환경 안에서 동일한 경험이 될 필요는 없다…. 그것이 어떻게 보이든지 현재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상태다. 난 부활절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에 예배의 일부분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과거에 실시간 방송을 해본 경험이 없는 교회들도 이제 방송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들 중 41%는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교인들에게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교회 담임 목회자들 중 92%는 3월부터 영상 설교와 온라인 예배를 제공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맥코넬 이사는 “영상 콘텐츠 제공의 신속한 채택은 현장 모임의 중단 만큼이나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실시간이나 영상 옵션 제공을 전혀 고려하지 않던 교회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 힘든 시기에 성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영적인 지도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