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이 IS 무장 단체 계열인 보코하람 대원에 의해 납치돼 총살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4일 보도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이 보코하람 대원이 8살 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IS 계열 방송사인 Amaq News가 유포한 비디오를 보면 8살 IS 대원이 22살 나이지리아 대학생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소식통을 인용해 납치된 학생 이름이 "나이지라아 보르노 주(Borno State) 소재 Maiduguri 대학교에 재학 중인 Ropvil Daciya Dalep"이라고 전했다. 이 대학교는 기독교 계통의 학교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생물학 전공인 달렙(Dalep)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던 중 서부 아프리카 IS 지부 대원에게 1월 9일 납치됐다.
동시에 20살 동물학 전공의 Lilian Daniel Gyang도 납치됐는데 아직 감금중이라고만 알려졌다. Plateau 주(州) 법률가인 Solomon Maren은 "IS가 Plateau 주(州)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이번 IS에 의해 납치돼 총살과 감금을 당했던 달렙(Dalep)과 그양(Gyang) 모두가 Plateau 주(州) 출신이다.
8살 IS 대원은 영상에서 달렙(Dalep)을 죽인 이유가 바로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부모와 조상에게 저지른 학살에 대한 복수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런 피의 복수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에서 IS는 그 영역을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나이지리아로 확장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미 육군 사관학교가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의하면, 9개 지부로 구성된 IS부대는 아프리카에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2020년 미국 오픈도어 보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또한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