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유튜버 책읽는사자가 24일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독일 히틀러 시대를 통해 본 대한민국 교회 목사 현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책읽는사자는 "1930년대 중반에 독일의 개신교 목사들은 18,000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3분의 1이 '독일 크리스천 운동(나치 기독교. 우리 상황에서는 문 정부 추종 종북좌파 목사)' 운동을 강력하게 지지했다"며 "다른 3분의 1은 관망하고 기다리면서 정치적으로 연루되지 않기를 원했다. 이 목사들은 자신들의 사역이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지, 세상의 일들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3분의 1은 교회가 전통적인 성경의 가치를 회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독일 크리스천'들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형이 깨져 참된 교회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히틀러를 지지하는 '독일 크리스천'들의 교회는 처음에는 교인의 숫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히틀러의 지원은 오래 가지 못했고, 교회는 힘을 잃기 시작했다"며 "히틀러는 결국 모든 남녀 어린이들에게 히틀러 청소년단에 가입하도록 요구했다. 히틀러 청소년단은 일요일 아침에 모였으므로 교회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아니라 교회를 택할 경우에는 부모는 물론이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들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었다"며 "부모는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정부의 강제 수용소로 보내질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는 적극적으로 전통적인 교회 활동을 하는 편을 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와 유대인의 문제(The Church and the Jewish Quesstion)'라는 본회퍼의 논문을 인용해 "디트리히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세 가지 행동을 제안했다"며 "첫재, 교회는 국가가 취한 행동에 대해 과연 그런 행동이 합법적인지 묻고 국가에 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 둘째, 교회는 국가의 행동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셋째, 교회는 '바퀴 아래 깔린 희생자들에게 그저 붕대를 감아주는 것이 아니라 바퀴 자체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교회는 국가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디트리히의 첫번째 제안조차 1933년의 청중들에게는 받아들이기 벅찬 것이었다. 디트리히가 논문을 발표했을 때 일부 목사들은 몹시 당황한 나머지 방에서 나가버렸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국가의 행동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라는 문구를 악용해 '그러니 교회가 동성연애자 분들을 사랑해주고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저열한 물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복음주의 크리스천의 실천방법은 절대적 사랑에 1mm도 타협하지 않으며 그분들께 '동성연애'는 잘못된 것이라 명확히 말씀드리고, 그분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성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제공해 드려 그분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해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동성연애자 분들의 인권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정확한 예수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적지향 차별금지 문구가 들어간)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국가의 행동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은 동성연애자분들이 아닌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임과 동시에 복음주의 크리스천"이라며 "단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하는 법은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의 법리 체계를 스스로 부정하는 전체주의 독재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책읽는사자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성적 지향'이 '차별·혐오표현 금지'에 포함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관련 칼럼을 지속 게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