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성공회 벤자민 콰시(Benjamin Kwashi) 대주교가 "기독교인들은 결과가 어떠하든지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진리를 말해야 한다"강조했다.
그는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게재한 칼럼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권력을 쥔 자들에게 진리를 말해야 할 때가 있다. 그 결과가 어떠하든지, 누군가는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는가?"라면서 이를 강조했다.
콰시 대주교는 나이지리아 교육위원회(Commission for Education)가 성공회교회 바로 옆에 모스크를 짓기로 결정했던 1985년 초,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콰시 대주교는 "당시 그들은 이미 현장에 공사 장비를 들여왔다. 난 위원회의 관계자에게 '만약 모스크 건축을 허용한다면, 혼돈이 오게 될 것이며,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내용의 문서를 받아 든 정부는 영향력이 큰 조사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를 세웠다. 그들은 내가 살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24시간 이내에 경찰조사관, 군대장관 앞으로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그 때 교회의 장로들과 사회 지도층들이 현장에 함께 있어주었다"고 전했다.
콰시 대주교는 "앞서 위원회의 관계자 중 한 명은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나오든지 모스크를 짓기로 하고, 이에 서명을 했었다. 그들의 언어는 매우 도발적이었고, 모스크는 그 자체로 도발이었다. 난 그들에게 '유혈 사태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한 인물은 내가 아니다. 그는 바로 교육위원회에 있는 당신들의 관계자'라고 밝히고 그들이 서명한 문서의 내용을 읽었다. 그 모스크는 절대로 지어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언제 어디서든지 진리를 말하는 일에 준비되어 있다면,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난 더 이상 권력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그들의 불의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계속 압제 아래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5년에도 국가적인 일에 나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연금을 지급하지 않아 사람들이 죽어갔다. 글로리아를 상대로 공격이 발생한 후, 난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더욱 강하게 반발했다. 그 때 세계가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러한 방식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 캔터베리대주교와 미 국무부가 나의 웹사이트를 언급하기 시작했고, 많은 기독교 단체들도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권력을 가진 군인과 정치인들에게 도전할 때 교회에서, 사회에서 나의 무죄를 입증해주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벤, 그렇게 하다가 네가 죽어"라고 하면서 말렸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든 죽게 된다. 이 국가는 부정적한 지도자들의 손에서 구원받을 필요가 있다. 지도자가 기독교인이냐 무슬림이냐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릴 누군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당신의 백성들을 돌봐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