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낙태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아마존 드라마 부문 DVD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언플랜드'는 낙태를 후원하는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소속 병원에서 일하던 애비 존슨(Abby Johnson)이 낙태를 반대하는 운동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현재 그녀는 비영리단체 'And Then There Were None'을 설립한 후, 여성들이 낙태 산업에서 떠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퓨어 플릭스'(Pure Flix film)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아마존 드라마 부문에서 1위, 전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낙태 뒤에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인 R등급을 받았다. 미국영화협회(MPAA)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일부 충격적이고 유혈이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R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기독교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 '천국에서의 90분'(90 Minutes in Heaven)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애슐리 브래처(Ashley Bratcher)가 주인공 존슨 역할을 맡았다. 브래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소식과 함께 "지금 아마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DVD가 무엇인지 아시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영화는 8월 7일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총 1,898만 8,743 달러(약 231억 4000만 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제작비 600만 달러(73억 1000만 원)의 2배를 넘어서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