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총회가 감리교단과 통합을 위한 과정을 지속하자는 제안을 지지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최근 회의를 가진 요크(York) 총회 회원들은 두 교단 간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관계성을 정리한 '공식선언'이 포함된 여러 문서의 초안을 작성하는데 동의했다.
총회에서 승인한 발의안에 따르면, 신앙과 직제위원회는 양 교단 간의 교류가 동의를 거친 후 드려질 기념예배를 위해 추가적인 문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벤트리(Conventry) 크리스토퍼 콕스워스 사제는 "이번 발의안이 양 교단에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콕스워스 사제는 "역사적으로 가까운 사촌이자 언약의 동반자인 감리교회와 관계성 뿐 아니라 양 교단이 지난 100년 동안 그리스도의 일치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헌신의 신실성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한 우리의 온전한 인식을 바탕으로, 분명하고 잘 숙지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도 "복음을 위해, 교회를 위해, 우리가 섬기려고 보냄을 받은 세상을 위해, 이 일이 더욱 진진될 수 있도록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총회에 지지를 보냈다.
총회를 통과한 발의안은, 선교를 함께 해나가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뿐 아니라, 이번 제안과 관련하여 영국성공회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우려 또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일부는 감리교 장로와 성공회 사제의 차이 등 체도의 차별성을 문제로 삼았다.
성공회미래그룹(The Anglican Catholic Future)은 "최근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는 더 큰 교회의 일치를 위해 봉사하기보다 교회를 더욱 분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하기 어렵지만, 영국성공회는 단순히 한 명의 감리교 장로와 한 명의 성공회 성직자가 완전히 동등하다는 것을 붙들고 있지 않다. 우리의 관행은 그것을 분명히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