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내가 동성애 축제를 기념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브라운 박사는 "만일 여러분이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내가 왜 동성애 축제를 축하하지 않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내가 편협한 동성애혐오자, 트랜스젠더혐오자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브라운 박사는 "그러한 견해를 이해한다"면서 "결국, 내가 아무리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해도, 동성애 부부에게 '하나님의 시각에서 당신들은 진실로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 내가 그들을 미워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만약 내가 스스로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에게 '나는 아직도 당신이 여성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내가 그녀를 증오하는 것처럼 느낀다"면서 "그들의 견해에서 나의 이러한 입장이 얼마나 비기독교적으로 보일 지, 얼마나 편협하고 혐오적으로 보일 지 이해한다"고 했다.
브라운 박사는 "결국, 그들은 일부 이성애자 부모보다 더욱 자녀들에게 헌신적인 동성애자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재빨리 끄집어 낼 것이다. 착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는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들도 있다. 성소수자들 가운데는 가난한 이들을 돕고, 압제받는 이들을 돌보며, 사랑받지 못한 이들을 사랑하며, 뛰어난 상사나 직원 또는 친구나 이웃들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그러면서도 우리가 동성애 집회(또는 성소수자 집회)를 기념해서는 안되는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브라운 박사는 "먼저 나는 LGBT를 특별히 인식해야 할 가치나 고정된 범주로 수용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왜 성적 욕망과 로맨틱한 매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달이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G(게이), LG, LGB, LGBT, LGBTQ에서 LGBTQI, LGBTQIP 등에서 이들이 고정된 범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B라는 문자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왜 나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매력을 느끼는 누군가를 떠올려야 하는가? 왜 이들을 히스패닉이나 아시아인 또는 흑인 등의 범주와 같이 특별한 범주로 분류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만약 그가 용기있는 소방관이라면 난 그들을 축복할 것이다. 그가 놀라운 이야기를 가진 암 생존자라면 그를 축복할 것이다. 같은 인간으로서 그들이 존경이나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 난 기꺼이 그들을 축복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양성애를 기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두번째, 내가 만약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에 반대된다고 확신한다면, 왜 동성애를 기념해야 하는가? 내가 만약 개인적으로 어릴 때 성적 학대와 성폭행 등을 경험한 결과로 동성애에 이끌리는 이들을 알고 있다면, 왜 동성애적 이끌림을 기념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만약 한 아이에게는 두 명의 엄마, 두 명의 아빠가 아닌 반드시 한 명의 엄마와 한 명의 아빠가 있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 왜 아이들로부터 엄마나 아빠를 의도적으로 빼앗는 가정 형태를 축복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한부모 축제를 기념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부모에게 '당신이 홀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당신을 돕기 위해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내게 '스스로 트랜스젠더로 생각하는 이들 편에 서서 공감과 지지와 희망을 전해달라'고 한다면 '나도 끼워달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을 향한 미움과 학대로부터 그들을 지켜달라'고 한다면 '나도 참여하겠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기념해달라'고 한다면, 난 정중하게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마지막으로 "동성애 집회에 딸린 어젠다가 있기 때문이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 축제를 기념하는 것은 성소수자들을 사람으로 환영하거나 그들의 성과와 업적을 인식하는 차원이 아니다. 대신 보다 더 큰 문화적 아젠다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서 2011년에도 설명했지만, 이성애의 완벽한 일반적 대안으로서 동성애 합법화는, 동성애 행위에 대한 모든 반대를 불법으로 만들라고 요구한다. 동성애는 한때 병리학적 장애로 여겨졌으나, 지금부터 동성애를 긍정하지 않는 이들은 동성애 혐오자로 간주될 것이며, 아마도 병리학적 장애자로 고통을 받는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동성애 성행위는 한때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금부터 이 행위에 대한 대중들의 정죄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트랜스젠더로 인식되는 것이 한때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져 소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으나 지금부터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비정상적으로 여겨지고 소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박사는 "LGBT의 관점에서 보면, 동성애 축제는 모두 옷장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도 다른 이들처럼 훌륭하고 재능있고 평범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이를 자랑스러워한다. 학대받던 시대는 끝났다. 바로 이것이 동성애 축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난 이러한 정서를 이해한다. 사람으로서 사람을 배려하는 문제라면 난 그들과 나란히 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동성애 축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사회에 강요하는 것이다. 기념해서는 안되는 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것은 더 큰 아젠더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이유들로 난 동성애 축제를 기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연대에서 나를 편협한 혐오자로 본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러한 것들이 날 슬프게 하지만 나의 확신을 바꾸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6월은 내게 또 다른 달로 남아있을 뿐, 동성애 축제를 기념하는 달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뉴욕대학교에서 근동아시아 언어학을 연구한 브라운 박사는 지금껏 25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동성애 혁명의 지속: 장기적 문화 변화에 대한 8가지 원칙'이라는 책을 출간한 그는 책에서 "동성애 혁명의 완전한 성공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문화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기독교인들과 사회의 보수주의자들이 문화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원칙들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