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껍데기만 있고 엔진과 각종 부품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야 그 자동차는 움직이게 되어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도 겉모양과 내부조직을 만드시고 거기에 영혼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은 저절로 움직이도록 되어있다. 특별한 기계로 창조하신 것이다. 내가 스스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굴러가는 것이다. 이것을 창조적 매카니즘이라고 한다. 보통 기계에는 생명이 없지만 인간의 창조적 매카니즘은 목표가 있을 때 작동하고 생명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좋은 환경이어도 목표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자동 매카니즘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알아서 자동 매카니즘이 작동하는 것이다. 어떻게 돌아가고 작동하느냐는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어떤 최종적인 목표를 세우려면 그 목표를 내 앞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어야 한다. 내 앞에서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항상 생각하라.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간 속에 내장되어 있는 창조적 기계는 진짜냐 아니냐를 구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실제로 골프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상상으로만 골프친다고 할 때 이 사람은 거의 비슷한 운동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사는 사람이 초원에 사는 꿈을 늘 갖고 살 때 그 사람은 실제 초원에서 사는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다. 근심,걱정,불안에 있다면 그것대로 눈 앞에 보여진다.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의 영과 정신과 육체를 그렇게 움직여 나간다.
어떤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안되는 쪽으로만 말을 들어왔다. 부모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들이 나의 생각의 틀을 부정적인 정형화로 만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라. 이런 사람들은 뭘해도 안되는 쪽으로 가게 되어있다. 잘 되어가고 있어도 안되는 쪽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말을 들어온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되는 방향에서 비춰본다. 어느 쪽이든 그렇게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안되고 된다고 생각하면 안되도 되는 것처럼 효과를 본다.
노력보다 생각이다. 생각 속에 우리 몸의 매카니즘이 나의 노력 이상으로 돌아가게끔 해야 한다. 사람에겐 노력이 매우 중요하나 창조적 매카니즘은 우리의 신앙과 신념에 복종한다. 그런 의미로 너무 노력하려고 하지 말라. 의식적인 노력에만 치우치면 탈진하게 한다. 목표를 뚜렷하게 그리기만 하면 된다. 과정의 고통을 생각하지 말고 목표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체함하라. 지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물 흘러가는 대로 자신의 시간을 맡겨라. 그 현장만 즐기고 상상하라. 미리 승리를 맛보라. 그러면 내 안에 있는 창조적 매카니즘이 저절로 돌아가서 내 주변과 사람들을 내 목표대로 바꾸어 버린다. 내 안에 있는 매카니즘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꿔야 한다. 좋은 말만 하고 일부러 쾌활하게 웃고 무엇을 먹든지 즐겨라. 그러면 자신 안에 있는 영과 혼과 육체가 새로운 작동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남 윤수 목사 (시애틀수정교회 담임, 서북미장로회신학대학 입학처장, 실천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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