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5대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취임식이 1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은 책 「하나님과 트럼프」 「이승만의 분노」 출판기념회와 함께 진행됐다.
먼저 예배는 이용규 목사(증경대표회장)가 사회를 본 가운데, 이태희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의 대표기도, 성경봉독, 길자연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설교,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사, 지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길자연 목사는 설교에서 "아브라함은 허물과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불완전한 아브라함을 선택하사 그로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었다"며 "출애굽기 말씀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한 언약을 생각하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내 주셨다. 오늘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시는 영광의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건져내실 것을 확신한다. 믿음의 사람은 말씀을 따라 산다. 우리의 살 길은 말씀 안에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 나라와 교회를 건지기 위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도, 말씀의 사람인 전 목사님을 세우셨다"며 "한기총과 한국의 교회가 다시 일어나 이 나라 이 민족의 백성이 다시 깨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취임식에서는 오재조 전 유니언대학 총장과 이강평 서울기독대학교 총장,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각각 전광훈 목사의 신학자, 성경학자, 부흥사, 애국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언급하며 격려했고, 권태진 한교연 대표회장이 축사했다.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전광훈 목사는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일기장을 보면 '하나님, 이 어두운 땅에 왜 우리를 보냈습니까? 이 조선 땅에 와보니 앞을 봐도 어두움, 뒤를 봐도 어두움밖에 없고 고통이 체질화되어 고통인줄 알지 못하고 살고 있으며, 그 고통을 벗겨주려고 가까이 가면 서양귀신이 온다고 소리치며 도망갑니다'라고 적혀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척박한 땅에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선교사를 보내 주어 대한민국이 복의 근원이 되었다. 그 후로 한국교회는 민족을 개화 시켰고,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장로인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건국에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가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있다.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교회가 이 나라에 끼친 영향력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미국의 선교사들이 이 땅에 들어와서 교회, 학교, 병원을 지었다. 그보다 위대한 사건은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특히 기독교 입국론이란 기둥으로 국가를 운영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5대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취임식 현장. ⓒ김신의 기자 |
또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행, 기독교를 선택할 때 북한은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내세우고 중국과 주체사상을 선택했다. 70년 뒤 북한은 가난한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을 인정하지 않고 나라를 해체하려 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나라다. 결단코 내어줄 수 없다. 이 나라를 지켜내자"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기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가 해체되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든 악의 세력에게 이겨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풀려나 부른 노래, 시편 126편을 부르자"고 했다.
이밖에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고영일 변호사가 사회를 맡았고, 이춘근 국제정치학 박사(전 연세대학교 교수)와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서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