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지난 2003년 이후 비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국내 276명 중 목회학, 기독교교육학 등 기독교 관련 학위를 받은 사람이 140명이라고 발표, 학위위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기독교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학진의 이번 학교 인가 여부 조사가 사실과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전 사회적으로 허위학력 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진의 이번 조사 결과는 아프간 피랍사태를 맞은 기독교계에 연이은 충격을 줬다. 그러나 조사 대상이 된 대학과 신학교 대부분이 미국에 있는 학교들로, 이번 조사가 미국 현지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현지 학교들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학진 측이 비인가 대학으로 지목한 학교 중 대표적인 곳은 코헨신학교(Cohen Theological Seminary·38명), 미드웨스트신학교(Midwest Theological Seminary·39명) 등이다. 그러나 코헨신학교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 인가번호 1927521에 등록된 정규 대학이었고, 미드웨스트신학교는 언론 발표 직후 학진측이 정규 신학교로 정정했다.
CHEA에 대한 이해 부족이 실수 불러
학진이 이들 대학을 비인가 대학으로 규정한 이유는 바로 미국 고등교육인증협의회(CHEA·Council for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학진은 당시 발표에서 “CHEA에서 인가하지 않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가짜 박사”라고 설명했고 언론들도 이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CHEA는 미국 사립대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민간기구로서, 대학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할 뿐 미국 대학에 대한 인가 권한은 없다. 미국 대학의 인가 기준은 주정부의 교육법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주정부 교육국의 인가로 정규 대학으로 인정받는다. 주립대학이나 국립대학들이 CHEA에 가입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의 명문인 예일대학교조차 CHEA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학진과 국내 언론들이 CHEA에서 ‘A’의 ‘Accreditation’을 ‘인증’ 혹은 ‘인가’로 해석했으나 ‘평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코헨신학교의 경우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 인가를 받은 학교로서, 미국 성경장로교회측의 교단 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또 국제기독교학교협의회(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에 가입하고 정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헨신학교측은 “CHEA가 자유주의 색채를 지니고 있어 보수주의 학교들은 대부분 CHEA에 가입하지 않는다”며 “이 기구에 가입되지 않으면 마치 가짜 학위를 남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방송되는 것은 미국 교육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헨신학교측은 “CHEA 가입은 연방정부의 학자금 융자 허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가입하는 사립학교들도 많다”고도 덧붙였다.
미드웨스트신학교는 곧바로 정정돼... 미국 대학들 반발 조짐
학진은 이번 미국 비인가 대학 조사 결과가 국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미드웨스트신학교를 인가 대학교로 정정해 달라”고 급히 요청했다. 학진은 곧바로 이 학교가 미국 전국기독교대학 및 학교연합회(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에서 2003년 11월 인가 후보로 인정받았으며, 2004년 11월에는 동 기관으로부터 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수정 발표했다.
학진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서 비인가 대학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총 140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코헨신학교와 미드웨스트신학교 출신 77명을 제외하면 63명만 남는다. 이번 학진의 잘못된 발표에 해당 학교를 나온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들은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더욱이 학진이 ‘가짜 학위를 양성한다’고 밝힌 대학들이 집단적으로 한국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내거나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어서 사태가 커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항의서한을 보낼 대학 중에는 현재 코헨신학교와 동국 로얄 한의과 대학교, 사우스 베일로 한의과 대학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전 사회적으로 허위학력 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진의 이번 조사 결과는 아프간 피랍사태를 맞은 기독교계에 연이은 충격을 줬다. 그러나 조사 대상이 된 대학과 신학교 대부분이 미국에 있는 학교들로, 이번 조사가 미국 현지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현지 학교들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학진 측이 비인가 대학으로 지목한 학교 중 대표적인 곳은 코헨신학교(Cohen Theological Seminary·38명), 미드웨스트신학교(Midwest Theological Seminary·39명) 등이다. 그러나 코헨신학교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 인가번호 1927521에 등록된 정규 대학이었고, 미드웨스트신학교는 언론 발표 직후 학진측이 정규 신학교로 정정했다.
CHEA에 대한 이해 부족이 실수 불러
학진이 이들 대학을 비인가 대학으로 규정한 이유는 바로 미국 고등교육인증협의회(CHEA·Council for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학진은 당시 발표에서 “CHEA에서 인가하지 않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가짜 박사”라고 설명했고 언론들도 이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CHEA는 미국 사립대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민간기구로서, 대학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할 뿐 미국 대학에 대한 인가 권한은 없다. 미국 대학의 인가 기준은 주정부의 교육법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주정부 교육국의 인가로 정규 대학으로 인정받는다. 주립대학이나 국립대학들이 CHEA에 가입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의 명문인 예일대학교조차 CHEA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학진과 국내 언론들이 CHEA에서 ‘A’의 ‘Accreditation’을 ‘인증’ 혹은 ‘인가’로 해석했으나 ‘평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코헨신학교의 경우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국 인가를 받은 학교로서, 미국 성경장로교회측의 교단 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또 국제기독교학교협의회(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에 가입하고 정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헨신학교측은 “CHEA가 자유주의 색채를 지니고 있어 보수주의 학교들은 대부분 CHEA에 가입하지 않는다”며 “이 기구에 가입되지 않으면 마치 가짜 학위를 남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방송되는 것은 미국 교육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코헨신학교측은 “CHEA 가입은 연방정부의 학자금 융자 허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가입하는 사립학교들도 많다”고도 덧붙였다.
미드웨스트신학교는 곧바로 정정돼... 미국 대학들 반발 조짐
학진은 이번 미국 비인가 대학 조사 결과가 국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미드웨스트신학교를 인가 대학교로 정정해 달라”고 급히 요청했다. 학진은 곧바로 이 학교가 미국 전국기독교대학 및 학교연합회(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에서 2003년 11월 인가 후보로 인정받았으며, 2004년 11월에는 동 기관으로부터 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수정 발표했다.
학진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서 비인가 대학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총 140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코헨신학교와 미드웨스트신학교 출신 77명을 제외하면 63명만 남는다. 이번 학진의 잘못된 발표에 해당 학교를 나온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들은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더욱이 학진이 ‘가짜 학위를 양성한다’고 밝힌 대학들이 집단적으로 한국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내거나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어서 사태가 커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항의서한을 보낼 대학 중에는 현재 코헨신학교와 동국 로얄 한의과 대학교, 사우스 베일로 한의과 대학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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