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성경일독을 목표로 세웠지만 성경의 처음 몇권들, 특히 구약성서의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성경통독이 멈춰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리버티 대학 신학부에서 구약학과 귀납적 성경공부, 고난신학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크리스 헐쇼프 부교수는 지난 4일 '팩트앤트렌드'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구약성서를 성공적으로 읽는 방법을 공유했다.
헐쇼프 교수는 "새해가 시작될 때 기독교인들은 종종 창세기부터 성경을 읽으려고 시도하지만 레위기에 도달하면 수많은 법에 대한 내용 때문에 통독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어 "신명기는 내러티브 컨텐츠를 포함해 좀 더 읽어내기 쉽다. 그러나 모세의 고별 설교가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레위기만큼 읽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성경의 오프닝을 담당하는 책들이 많은 사람들이 1년 안에 성경 전체를 읽어보려는 시도에서 탈선하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구약을 읽으면서 독자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단순히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또한 구약의 인물들을 삶의 교훈을 따르는 단순한 예로서 바라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런 유형의 독서는 인류의 가장 큰 필요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간은 타락으로 근본적으로 부패했다. 우리의 죄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게 진행된다"면서 "우리가 가장 필요로하는 것은 롤모델이 아니라 구원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스틴 버저드의 저서 'The Big Story: How the Bible Makes Sense of Life'(성경이 생명을 이해하는 방법)'를 인용하면서 "성경에 5가지 주요 주제가 있다. 즉, 하나님, 창조, 반란, 구출, 그리고 고향"이라며 "예를 들어, 민수기를 읽으며 일련의 반역 이야기를 읽는 것을 깨달으라. 이 이야기는 고향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거절하고 결과적으로 광야에서 방황하는 모든 세대의 이야기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20세 이상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수의 서사, 홍해의 갈라짐, 그리고 사사기에서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것은 구약에 기록된 수많은 구출 이야기의 예"라고 했다.
헐쇼프 교수는 "1년 안에 성경을 읽는 것이 가치있는 노력"이라며 "우리가 적절한 렌즈를 통해 성서의 본문을 보고, 성경의 다섯 가지 주제를 기억하고, 복음의 손길을 찾으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읽어야 할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