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로 알려졌던 스페인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지난 8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서 2백여 개의 새로운 예배 장소가 등록됐다.
이 수치는 국립 종교다원주의연구소(the National Observatory of Religious Pluralis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4,238개의 복음주의 교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97개가 상승한 수치다.
에반젤리컬포커스에 따르면 정부 통계에는 재림 교회와 성공회가 복음주의자로 포함되어 있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파는 하나님의 성회, 침례교, 형제단(Brethren), 독립 교회가 있다.
지난해 스페인 복음주의 교회들은 예배당을 세우거나 개척할 수 있는 허가를 얻기가 어려웠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해 4천여 개가 넘는 교회를 설립했으며 매달 16개의 복음주의 교회가 문을 열었다.
복음주의 교회는 로마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 소수 종교 가운데 가장 큰 그룹으로 58.5%를 차지한다. 이슬람교는 그 다음으로 22.5%를 차지하며 1,632개의 이슬람 사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여호와의 증인과 정교회가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은 점차적으로 종교적으로 다원화되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지역에서소수 종교가 증가했으며 아스투리아 지역에서 5년만에 새로운 복음주의 교회 2개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소수 종교는 23,019개 교회를 보유한 가톨릭 교회의 교세에 비하면 여전히 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