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올해, 주님과 동행하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28일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주님과 동행하였는가?’ 를 점검해야 한다”며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하셨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주님을 따르는 것’뿐이다. 그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셨다고, 주님과 동행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큰일 난다. 절대 안 된다”며 “우리는 갈 데 안 갈 데 가리지 않고 다닌다. 그것은 주님께 큰 고통이요 말할 수 없는 근심”이라고 언급했다.
유기성 목사는 “우리는 앞으로 될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러니 계속 ‘도와주세요’라는 기도만 하면 안 된다”며 “주님은 겨우 우리를 도와주시려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다. 주님이 앞장서고, 우리는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산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해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려고 애쓰라는 말이 아니다”며 “애써서 자기가 부인되고 노력하여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니 주님의 제자 되기 힘들다,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님 말씀의 초점은 자기 부인에 있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데 있다. ‘나를 따르라’ 하셨다. 주님을 따르면 저절로 자기 부인이 된다”며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서 자기를 부인하려니 답답한 것이다. 주님 바라보기를 힘쓰면, 어느 순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결코 비참한 느낌이 아니며, 감사하고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예수동행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는 것”이라며 “사도 바울의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말씀 역시 초점은 ‘내가 산 것이 아니요’가 아니다. 그러니 ‘나는 죽었습니다’ 하면서도 매번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가 주목할 것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이다. 우리는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만 아니다. 이제는 주님으로 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36년 3월 29일, 리즈하워즈가 교장으로 있는 웨일즈 성경학교에 오순절이 임한 사건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하나님의 임재 의식이 서서히 학교의 모든 교수와 학생들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성령께서 한 분의 인격으로서 임재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대면하는 것’ 같았고 성령께서 마음의 모든 숨겨진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비추어 내는 것 같았습니다.
성령의 임재 속에서 그들은 자아 밑바닥에 있는 정욕과 자기 연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네가 네 삶을 내 손에 헌신했다는 것과 내가 네 몸을 통해 내 삶을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임재는 그들을 자아의 죽음과 죽음 이후 성령께서 잃어진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향하여 이끌어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8년을 마무리해야 할 지금, 우리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