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사셨지만, 시간에 쫓기신 적이 없습니다. 여유와 고요함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밝은 미소와 사랑하는 마음도 잃지 않으셨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요구와 부탁을 받았지만,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려고 자신을 혹사하신 적도 없습니다. 때로는 식사하실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셨지만, 바빠서 기도를 못하셨다거나 바빠서 사람들의 표정을 놓치진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막3:20) 제자들이 피곤할 것이라고 느끼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쉬도록 배려하셨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 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막6:31)
예수님의 공생애는 3년 반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며,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시간의 양을 질로 변화시켜서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것을 먼저 하셨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사명의식이 분명하셨고, 인간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하셨기 때문에 주님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셨습니다. 한번은 사랑하는 사람이 몹시 아프니 주님께서 빨리 와 달라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고의적으로 며칠을 늦춘 뒤, 그가 죽어 장례식이 끝난 후에 그에게 가서 하나님의 뜻대로 그를 살렸습니다(요11장).
1년 365일, 52주간이 모두 소중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한 주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고, 연말을 친구들과 놀 생각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깔때기에 물을 붓 듯,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한 주간을 보낸다면 더욱 의미있는 연말이 될 것입니다. 시간의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어디로 새고 있는가를 파악합니다. 또한 시간에 끌려 다니지 않고, 오히려 시간을 주도해 나갑니다.
『웃을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영혼의 음악입니다. 생각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힘의 원천입니다. 쉬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영원한 젊음의 원천입니다. 책 읽을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지혜의 샘입니다. 기도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리입니다. 친구가 될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행복에로의 길입니다. 뭔가 줄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기적이 되기에는 너무 짧은 하루입니다. 일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영원한 생명의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찬양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는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인터넷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구체적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미안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가족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설계하면 어떻겠습니까?
[이기범 칼럼]마지막 한 주간을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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