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애틀 단풍은 유난히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단풍도 별 다름이 없었을 텐데 올해는 유난히 아름다웠을까? 생각해 볼 때, 지난해의 내가 올해의 나와 다른 사람은 아닐 게고 지난해는 매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의 눈을 뜨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와 아랑곳없이 나 자신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일에 쫓겨 현실의 문제를 다루기에 급급해 살아가느라고 감사가 있는 풍성하고 넉넉한 삶을 누리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삶의 다양한 경험들이 점철되는 가운데서 감사가 있는 풍성한 삶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감사라는 것은 언제든 낮은 자리에 머무를 각오와 현실에 급급해하며 살지 않겠노라 고백하며 하나님이 계신 높은 고도에서 인생을 바라볼 때 감사를 고백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를 믿음으로 삶을 해석해 낸다고 할 때에 사 우리에게 찾아오는 하나님의 선한 능력이며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바른 세계관이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낙천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환경이 우호적일 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때라도 주눅 들고 경직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의 포로가 되었던 다니엘은 왕의 조서에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하루 세 번 씩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했습니다, 다니엘을 보며 나는 나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목숨을 담보로 삼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는지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왔는데도 살려주셨고, 긍휼히 여겨주셨고, 총리로 높여주셨던 것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한 순간도 변함없이 인정하며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사자의 입을 막으시고, 더 귀한 사람으로 사용해주셨던 것을 봅니다.
그럼에도 감사를 실천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감사를 방해하는 염려와 근심, 망각과 배은망덕, 비교의식과 교만이 도처에 널려 있어서 우리를 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객관적인 상황에서는 누구보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만족해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작은 것과 하찮은 것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눈을 떠서 범사에 슬플 때에나 기쁠 때에나 감사를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김병규 칼럼]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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