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단 한사람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있는가? 어느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을지라도 그러한 군중 가운데서 앞으로나와 설 수 있는가? 어떠한 탄압이나 박해로 인하여 고통을 받더라도 솔직하게 고백할수 있는 그러한 용기가 있는 제자가 많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 모든 제자들은 도망가고 어떤 제자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도벗어 던지고 도망쳤다. 제자들을 앉혀 놓고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마26:31) 하셨던 예수님 앞에서 "모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절대로 버리지않겠나이다"라고 고백했던 베드로는 그날 밤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야 만다.이것이 바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아무리 굳은결심을 하고 나서도 세상의 힘 앞에서 그리고 나의 욕심 앞에서 늘 넘어지는 것이 바로인간의 본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성령의 사람이 된 제자들은 거침없이 세상과 맞서서 헤쳐 나아가게된다. 과연 예수님으로부터 어떻게 가르침을 받았기에 그렇게도 담대하고 지혜롭게변했을까? 교실에서 수업하는 현대의 선생님들처럼 예수님께서도 교재를 한 손에 들고,칠판에 전달할 내용들을 적거나 혹은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하여 가르쳤을까? 물론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탁월한 티칭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자세히 살펴 보면,예수님께서는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서 주로 사역을 하신 것 같다. 특히 열려진 질문들을사용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많이 생각하고 더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방법을 주로 사용하셨다. 그 증거로서 예수님께서는 본인이 대답하신 것보다 더 많은질문을 하셨음을 알 수 있다. 4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은 총 300 개 이상의 질문을 하고단지 8번 만 대답하셨다. 또한 수많은 질문을 받으셨지만 단지 3가지의 질문에 대해서만직접적으로 대답하셨을 뿐 일반적으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대답하셨다. 그 중 하나는침묵으로 응답하신 경우도 있으니, 참으로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예수님의 티칭 방법은 현대의 많은 교회들이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훈련프로그램과 비교해 볼 때 전혀 다른 방법임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가만히 살펴 보면,예수님은 조언을 해 주시는 분은 아닌 거 같다. 지금의 영적리더들과는 달리 그분은어떠한 영적인 조언을 하지도 않으셨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려운 질문은 자주던지셨지만, 본인은 정작 쉬운 답변조차 하지도 않으셨다.
자세히 살펴 보면,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질문들은 상대방의 인식에 변화를 꾀하는질문들이었다. 지금의 크리스천 코치들이 사용하는 질문들이 아마도 예수님께서 쓰셨던그러한 질문들과 비슷한 것 같다. 즉 코치가 피코치의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던진질문의 형식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들이온전히 변화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그러한 질문들을 던지신 것이었다. 그 질문들은수사학적이고, 반복된 것이며, 인생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도록 던져진파워풀한 영적 질문들이었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에 던지셨던 즉 "네가 나를 다른 이들보다 더 사랑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부르느냐?" 혹은 "너희는 무엇을 찾고있느냐?"와 같은 질문들은 지금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본질을 파악하도록, 관계를형성하도록 그리고 인식을 바꾸도록 계속해서 우리에게 묻고 계시는 질문들처럼 들리는이유는 무엇일까?